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동양생명,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보고펀드 SPA 체결

기사입력 : 2015년02월17일 13:46

최종수정 : 2015년02월17일 13:52

한국, 중국 정부 인수 승인 신청, 2분기 중 완료

[뉴스핌=전선형 기자]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다. 중국 금융사가 한국보험사를 운영하는 첫 사례다.

17일 보고펀드는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지분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주식 6191만주(57.5%)며 가격은 주당 1만6700원 수준으로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그동안 동양생명을 관심 있어 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그 중 안방보험이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했고 조건도 좋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매각가는 1조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방보험은 떠오르는 중국 종합금융사로 자산이 130조원이나 되는 등 든든한 자금력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안방보험의 훌륭한 실적과 시장에서의 높은 평가에 비춰 볼 때 동양생명 인수는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임직원에게 모두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보고펀드는 지난해 말부터 동양생명의 매각을 진행해 왔고, 특히 국내보다는 외국 기업과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매각 제안서를 받았다.

앞으로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은 중국과 한국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2분기 안으로는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안방보험의 투자를 통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모펀드가 아닌 보험사에 인수됨으로써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졌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1989년 설립된 동양생명은 자산규모 20조원이 넘는 국내 8위 생명보험사로, 2006년 5월 보고펀드가 13.5%의 소수지분을 인수한 이후 2011년 3월 44%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동양생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의 판매를 증대하고 영업조직 강화와 리스크 관리 개선에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수입보험료는 2006년 2조원에서 2014년 4조원까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740억원에서 1580억원으로 성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