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진웅섭 원장, '조직안정' 방점 둔 소폭 조직개편

기사입력 : 2015년02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5일 11:58

9명중 6명 바꾼 부원장보 인사 여파 상쇄·균형

[뉴스핌=노희준 전선형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쇄신 차원의 대규모 부원장보 교체에 이어 조직안정에 방점을 둔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큰 변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는 금감원 내부 평이 나올 정도로, 큰 폭의 부원장보 교체로 인한 내부 동요를 기능조정 수준의 조직개편으로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설연휴 직후인 이달 마지막 주에 국장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진웅섭 체제 출항에 나선다.

금감원 신임 부원장보, 
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기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 
권순찬 보험 담당 부원장보, 
이상구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 
박희춘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 
조두영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양현근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 부원장보
진 원장은 5명의 부원장보와 1명의 전문심의위원을 새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려진 대로 김영기 감독총괄국장이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를, 권순찬 기획검사국 선임국장이 보험 담당 부원장보, 양현근 기획조정국장이 은행·비은행 감독 담당 부원장보, 이상구 총무국장이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 조두영 특별조사국장이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이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을 맡게 됐다. (뉴스핌 2015-01-16 금감원, 6명 부원장보 후보자 확정...."능력·평판 고려" 참조)

진 원장은 또, 현 조직의 기능조정 수준에 그친 소폭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 전후의 소속실 포함 부서수는 57개로 동일하다. 우선 최수현 전 원장 때 금감원의 '중수부'로 만들어졌지만 별 기능을 하지 못한 '기획검사국'을 꺾기, 리베이트 등 금융적폐 청산 전담조직인 '금융혁신국'으로 개편했다. 투명한 금융거래 관행 정착 차원에서 자금세탁방지팀을 2개팀으로 확대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최근 화두인 핀테크(금융+IT)를 위해 IT·금융정보보호단 내 '전자금융팀'을 신설하고 TF로 운영중인 핀테크 상담센터를 상설화했다. 동시에 금융산업과 시장 리스크의 신속한 파악과 적기 대응을 위해 현행 '금융경영분석실'을 수석부원장 직속의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했다. 금융회사의 애로요인을 파악, 수렴하는 조직으로 감독총괄국내 '금융산업지원팀'도 신설했다. 온라인 소통활성화를 위해 공보실내 '온라인소통팀'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기업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행 회계감독1·2국을 심사부서인 회계심사국과 조사·제재부서인 회계조사국의 기능별 체제로 전환했다. 회계감독1·2국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업종별로 편제돼 개별 검사역이 회계심사와 조사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왔다. 앞으로는 회계심사국에서 신속심사로 감리주기를 단축하고 이상징후가 포착되면 회계조사국에서 조사 및 제재로 나가는 식이다. 회계심사 및 조사를 위해 조직(+2개팀)과 인력(+4명)도 보강했다.

이 밖에 현재 선임국장제는 유지했고, 신설이 관측됐던 금융지주 관련 조직은 추가하지는 않았고 인력을 충원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대부업, 상호금융 담당 조직에도 인력을 보강했다. 지방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전주, 춘천, 강릉, 충주 등 4개 출장소를 사무소로 전환하고 창원사무소를 신설한 뒤 각사무소에 소비자보호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 부원장은 "부원장보 인사는 학연, 지연, 스펙 등 비합리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능력 위주로 뽑았다"며 "가장 큰 조직개편의 특징은 크게 조직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존 큰 틀은 유지하면서 운영과정에서 다소 문제점이 있던 조직을 일부 개선하고 시장의 감독이나 검사 수요에 맞춰 일부 조직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