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검토 초기 단계..인수전 참여 결정된거 없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해 회계법인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검토 결과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할 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과 컨설팅 계약을 하고 금호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회계법인을 통해 금호산업의 적정 가격, 시너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컨설팅 결과에 따라 인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금호산업 지분을 6%까지 확대한 것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인수 여부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 호반은 최근 금호산업의 지분 1.2%를 처분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기업이 매물로 나오면 인수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는 것은 일상적인 행위”라며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 지분 57.5%를 보유 중인 채권단은 이달 25일까지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감할 예정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채권단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