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중국 상해증시에 대해 단기 조정 흐름이 일단락되고 상승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담당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1월 중순 이후 조정 흐름을 보여왔다"면서도 "주가 하락 조정 기간이 9거래일에 불과했고, 반등 기간이 3거래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해종합지수의 단기 조정이 일단락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자금마련을 위한 매도세가 사실상 종료됐다"면서 "주식 매도 자금이 계좌에 입금되려면 이번 주말까지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이번 주 중반 이후엔 계절적 매도 물량이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과열 억제를 위한 정부의 시장 개입 영향력도 약화될 것"이라며 "1월 중순이후 주가 조정은 중국 정부가 증시관련 규정 단속을 강화한 것이 직접적 계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상해지수가 7.7% 폭락했는데 이는 감독당국이 증권사의 신용거래 및 은행의 위탁대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정책 이슈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윤 연구위원은 "춘절 연휴가 끝나면 3월 초 양회가 있는데 양회 전후에 정책호재가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며 "올해 전인대는 이전의 회의보다 정책 이슈가 많은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12차 5개년 계획기간 마지막해인 동시에 2013년 5개년 계획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윤 연구위원은 중국의 춘절(2월 18일~24일) 연휴에 따른 소비 증가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올해 춘절 연휴는 정책 영향이 약화되고, 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비 지표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연초 이후 소비주 강세 흐름은 춘절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