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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성장통, 도약의 기회로"

기사입력 : 2015년02월06일 14:09

최종수정 : 2015년02월06일 14:09

내달 주주총회 앞두고 주주들에게 편지

[뉴스핌=김선엽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최근 주주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난해 악화된 실적을 성장통 삼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다음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편지를 통해 지난해 경영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경영전략을 보고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측면에서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의 시장 성장 둔화, 경쟁심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모든 임직원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메모리는 안정된 시장 수급상황속, 첨단 공정기술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및 SSD 등 차별화/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개선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에 대해서는 "주요 거래선의 수요 약세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으나 차세대 14나노 제품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미래 재도약을 위한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국 LCD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과 함께, 수요부진으로 인한 OLED 패널 판매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면서도 "세계 최초 커브드 디스플레이 상용화와 함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본격 양산 등 기술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두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선사업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라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태블릿도 글로벌 수요둔화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전년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TV는 UHD, 커브드, 60인치 이상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 하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2006년 이후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최근의 전자업계는 혁신을 통한 '퍼스트 무버',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으면 지속 성장이 어렵게 됐다"며 "우리 회사는 2014년 약 15조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4년 4952건의 미국 특허(글로벌 2위)를 등록하며 미래 기술력 및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권 부회장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기업(B2B)사업을 중심으로 새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 기존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 강화에 더욱 주력해 차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며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과 보급형의 성장 부문에서도 절대 우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가전, 프린팅솔루션, 네트워크, 의료기기,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 및 수익 창출을 실현하여 경영 기여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15년에는 B2B 사업 육성을 위해 새롭게 정비한 조직체계를 중심으로 B2B 일류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실행하겠다"며 "선진시장에서는 성장 추세를 더욱 견고히 하고 성장시장에서는 고성장을 실현해 주요 B2B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프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디바이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빠르고 실행력 있게 만들어내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서비스 플랫폼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이 될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우리 회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을 해오다가 지난해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하지만, 회사는 사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변신해 과거 반도체 위기, IMF 위기, 금융 위기 등 수많은 난관을 항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온 후 땅이 더욱 굳어지고 추위를 거친 나무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처럼 지난해 겪은 성장통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고 글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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