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만기 5~30년…수요 몰리자 발행량 늘려"
[뉴스핌=김민정 기자] 애플이 6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5년과 7년, 10년, 30년 만기의 채권을 발행한다고 보도했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1.75~3.63%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 채권들을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뱅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5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150억달러의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 발행량을 65억달러로 늘렸다.
애플은 2013년 4월 이후 약 32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달러채가 아닌 채권으로선 처음으로 28억유로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애플은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때문에 애플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로 가져와 법인세를 납부하기보다는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투자 팀장은 “타인자본시장은 높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대기업들에 친화적”이라며 “등급이 높고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한 수요는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