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오바마, 애플 등 다국적기업 해외수익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18:14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18:14

백악관 "해외 수익·현지유보금에 과세"…공화당 '반발'

[뉴스핌=김성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6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부자증세' 중 다국적 회사들의 해외 수익에 대해 면세 혜택이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 뉴시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일 오바마 대통령은 총 4조달러(약 4398조8000억원) 규모의 2016년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예산안은 계층 간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부자에게는 세금을 더 거두는 반면 맞벌이 부부·2년제 대학 등에는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백악관 측은 이번 예산안에서 미국 다국적 회사들이 해외 수익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는 세제상 허점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제너럴일렉트릭(GE) 등 미국 다국적 회사들은 해외 수익을 본국으로 들여올 때 35% 법인세가 부과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번 돈을 조세회피처에 쌓아두거나 외국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해왔다.

백악관은 이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미국 기업들의 수익과 현지 유보금에 직접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2조1000억달러 수익 유보금에는 14%의 일회성 세금인 '이행세'(transition tax)가 부과된다. 이렇게 거둔 세수 2380억달러는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6년짜리 사회기반시설 투자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수익에 19% 세금을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이러한 증세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부자 증세'와 '해외 수익 과세' 등 부자와 대기업을 정조준한 이번 증세로 미국 경제의 '낙수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낙수효과는 대기업 및 부유층의 소득이 증대될 경우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체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그 혜택이 저소득층에도 돌아가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논리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 세출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또다시 '시기의 경제학'(envy economics)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가 내놓은 경제정책은 미국 경제의 불평등과 침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