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CB양적완화] 채권시장 "한은, 금리로 환율 대응 신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율전쟁 본격 개시…유동성 유입에 국내 채권 강세
[뉴스핌=정연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확인한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에 동조해 움직일 전망이다.   

이에 최근 매파색채가 짙어진 한국은행이 글로벌 중앙은행 완화기조를 따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질 법하지만 국내 시장참여자들은 별다른 동요없이 신중한 모습이다. 본격화된 환율전쟁 속에서 통화정책보다는 규제 강화 등으로 유로화 대비 원화절상(강세)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ECB는 월 600억유로로 국채매입 규모를 확정해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예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경기부양이 가시화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자 ECB의 대응이 공표된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ECB 양적완화 규모는 국내 시장에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한다. 그러면서 유로존의 양적완화로 글로벌 시장에 쏟아질 자금의 종착역은 미국 또는 건실한 신흥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서 '건실한 신흥국' 중의 하나로 거론되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자산운용사의 A 채권딜러는 "경기가 좋을 때에는 주식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때,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나 지금과 같은 유동성 랠리 상황에서는 단기간 주식과 채권 모두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변수는 통화전쟁 분위기가 불거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데도 단기물 금리가 빠지지 않는 것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금리 인하가 경기 부양으로 연결되는데 의문을 품는 한은 입장을 시장 참여자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장 관건이 될 수 있는 것은 유로화 대비 원화절상 여부다. 정책당국자들 입장에서는 국내 수출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어 원화절상을 막으려 할 것이고 저절로 한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환율 조정에서 금리 대응의 한계를 논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주장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공무역을 고려한 수출액으로 보면 유럽 쪽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유로화 대비 원화절상폭 여부는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조달통화로 쓰이는 통화는 금리 수준이 매우 중요하나, 원화는 조달통화로 쓰이지 않으며 실제로 환율을 금리로 대응할 때의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도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원화절상은 금리 대응 보다는 시장규제 강화로 외인 자금 유입을 조정을 하거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등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미 풀려있는 유동성이 많은 데다 두 번이나 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25bp 인하로는 환율 방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외국계은행의 B 채권딜러는 "환율 방어를 위해 인하보다는 스무딩 또는 약 100조원 규모의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 자금을 내보내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듯 하다"며 "주식시장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해 건드릴 수 없겠지만, 금리는 통제가 비교적 쉬우니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등 규제를 소폭 강화하는 방법도 강구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 여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리 인하를 하는 것은 도박이며 현재상황에서 통화정책 대응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