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기업형 임대주택 '내우외환' 건설사 돌파구 되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16:18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16:22

국내 분양물량 줄고 해외건설 수익성 악화

[뉴스핌=한태희 기자]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이 건설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주택 분양 공급 감소 추세와 해외건설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정부가 분양 리스크(위험성)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익성을 맞춰주기 위해 땅값을 깎아주는 것은 물론 건설자금 지원과 세제혜택을 준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황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사업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21일 부동산연구소를 포함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기업형 임대사업이 안팎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4일 정부는 '뉴 스테이 정책'에서 기업형 임대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주택산업은 단순히 주택만을 공급하는 초기적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형 임대산업 활성화로 고부가가치 부동산 산업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택시장은 앞으로 주택 공급량이 줄어든다. 아파트를 분양해 돈을 버는 건설사는 일거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39만가구를 공급한다는 '제2차 장기주택종합계획'을 내놨다. 지난 2003년 이후 10년 간 연 평균 48만가구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18.75% 줄어드는 셈이다.

우리은행 홍석민 부동산연구실장은 "갈수록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아파트 분양 사업 하나만으로는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분양과 임대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앞으로 아파트를 대규모로 분양하는 길도 막힌다.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키로 결정해서다. 정부는 신도시 개발 대신 도심 재생이나 재건축, 재개발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재개발, 뉴타운 사업이 줄줄이 해제되는 것을 보면 재개발 물량 확보도 녹록치 않다.
 
자료:국토교통부
해외건설 시장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저가물량 영향으로 국내 7대 대형 건설사(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삼성엔지니어링)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 수주 감소 우려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은 "2000년대 일본 부동산산업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향후 시장 변화에 대처하려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