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P&W社 9억달러 부품 공급권 취득에 이은 쾌거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최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업체인 미국 GE社로부터 10년간 4억3000만달러(47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차세대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엔진부품 공급은 지난해 11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P&W사와 9억불(1조원 상당) 규모의 엔진 부품 공급권 취득에 이어 연이은 쾌거다.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LEAP 엔진 <사진=삼성테크윈> |
이번에 삼성테크윈이 공급하는 엔진부품은 차세대 항공기 엔진인 LEAP 엔진에 들어가는 총 18종의 부품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LEAP(Leading Edge Aviation Propulsion) 엔진은 미국 GE社와 프랑스 스넥마(Snecma)社의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社가 2016년 양산을 목표로 하여 개발 중이며 에어버스(Airbus) A320neo, 보잉(Boeing) B737Max 등에 장착될 최신 차세대 엔진이다.
기존의 베스트셀러 엔진인 CFM56을 대체해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Single Aisle(중형 여객기)의 주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신규도입이 예상되는 항공기는 약 3만7000대로 이 가운데 Single Aisle(중형 여객기) 수요는 70%인 약 2만6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부품 공급권 취득으로 향후 베스트셀러로 기대되는 차세대 엔진의 부품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되어, 대량생산에 적합한 전용라인을 구축하는 등 부품사업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
아울러 금번 LEAP 엔진부품을 생산하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보잉社와 에어버스社가 생산하는 모든 여객기에 엔진부품을 공급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고도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항공 엔진부품은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최우선 조건"이라면서 "지난해 11월 P&W社에 이어 이번 GE社와 연이은 부품 공급권 취득은 삼성테크윈의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세계 3大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여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