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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올해 성장률 3.4%, 작년 4분기 성장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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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10월 전망치 3.9%)까지 끌어내린 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상당폭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0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4%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15일 이 총재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종전 전망치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낮은데 이는 이례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해서 4분기 실적치가 낮아진데 기인한다"며 "단통법 시행, 세수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4%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4분기 낮아진 수준이 올해 연간전망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분기별로 전기 대비 1% 내외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전망 흐름이 이어진다면 회복세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정부 전망치(3.8%)와 크게 다르다는 지적에는 "주된 차이는 4분기를 어떻게 봤냐는 것"이라며 "한은이 4분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기획재정부가 전망치를 발표한 이후 데이터를 우리가 확인했기 때문이며, 그렇다고보면 금년도 경제 시각은 기재부와 우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리수준이 적정 수준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금리수준은 실물경제수준 지원에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내수 부문 중 어떤 부분이 더욱 특별히 취약하다고 보는가. 최근 환율 동향은 한국 경제에 어떤 요인이라고 보는지, 또 박 대통령이 부동산 활기를 유지하는 것이 내수활성화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 최근 부동산 회복세를 볼 때 자생력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는건가.

- 내수를 보면 소비와 투자가 만족할 만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 중 취약한 부분은 소비 부문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소득증가세가 뚜렷하지 못하고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임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그에 따라 소비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소비 진작 시킬 것이냐, 결국 단기적으로 가계 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게 맞지 않겠나. 기업투자가 활성화되는 쪽에서 고용과 소득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취약한 소비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고리가 아닌가 싶다.

(환율 관련) 원/엔 환율 수준을 조금 눈여겨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내수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소비 심리와 그리고 직접소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가계 자산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으로 이뤄졌기 때문인데 최근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됐고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금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

▲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유휴생산능력 추이라는 문구가 처음 나왔는데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물가목표치가 낮춰진다면 기준금리도 함께 낮아져야 한다고 보는가. 또 정부의 구조개혁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기둔화를 불러오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하방 위험을 막아야 하지 않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유휴생산능력이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상승할 수 있는 추가 생산 여력,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인데 인플레이션 압력 판단을 지금까지는 GDP갭을 쭉 사용했다. 갭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GDP와 잠재GDP 차이인데 잠재GDP는 관측 불가능한 변수로 추정해 상당히 오차가 크고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GDP갭에 대한 한계를 보완하는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필요하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판단지표를 여러가지 각도로 접근해서 파악해보려는 노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물가목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적 변화를 고려해서 국민 경제에서 가장 적합한 인플레이션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화정책은 물가든 생산이든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대응하는 정책이 되겠다. 시계차이가 있어 물가 안정목표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곧바로 연결지을 수는 없다.

구조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에 내재된 비합리,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조개혁이 곧바로 경기 둔화를 초래한다는 생각은 IMF 때처럼 위기 시 구조조정을 할 경우에는 경기에 영향을 주겠지만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구조개혁은 비효율적 요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둔화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다.

▲ 큰 폭으로 성장률 전망치 낮췄는데 현재 2% 금리 수준이 성장세를 지원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 저물가 상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고물가 상황과 반대로 환율 절상을 제어해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3.9%로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이후 여건이 많이 바뀌었다. 유가 급락이 큰 요인이다. 3.4%로 전망치를 수정한 주된 이유는 4분기 중 이례적인 요인으로 4분기 성장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3.9% 성장을 예상했을 때는 4분기에 전기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총 지표를 보니까 4분기에 상당히 떨어졌다. 주된 이유는 세수부족, 정부지출 기업 투자가 위축과 단통법 영향이 작용했다.

그래서 추정해보니 4분기 성장률이 0.4%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회복 속도를 나타내는 전기비 성장률을 볼 때, 2014년엔 평균 전기비로 0.7%, 올해는 1% 내외가 예상된다. 1%내외의 성장세는 잠재성장세의 부합하는 수준이며 연간전망률 3.4%에도 부합한다.

최근 저물가 현상에는 저유가 영향이 가장 크다. 금리 수준은 실물경기 흐름 비춰볼 때 부족하지 않다.

▲ 유가하락의 부정적 요인은?

- 부정적 효과는 EU나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에 있거나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나라인데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 압력 강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원유수출국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재정 수지가 나빠지고 원유 수출국이 금융 불량 상태로 갈 수 있고 국제 금융시장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격 변수가 될 것이다. 또 국제 자금 흐름에 변화를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CPI 하향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그리고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현상에 대해 정책 부담을 느끼진 않는가. 또 시장에서 50bp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인데, 한은 정책 방향을 제대로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마지막으로 저성장, 저물가가 지속될 때 제로금리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 상하방 리스크가 같이 공존하고 있다. 물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냐고 하는데, 올해에도 중요한 변수가 유가와 농산물가격, 공공요금이다. 공공요금은 유가하고 많이 관련이 있다. 결국 유가 동향인데 유가를 에너지 전문기관 전망치를 종합을 해서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곳의 결과를 받아서 전망을 했다. 물가 향방은 상당히 예측이 힘들다. 유가가 이렇게 떨어질 줄 얼마 전까지 몰랐다. 수급 요인에 의해 경제적 요인까지 가세를 해서 유가 움직이다보니 예측이 어려운데 상하방 다 리스크 있는데 어느 쪽이 크다고 말하긴 힘들다.

국고채 금리는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화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게 가장 주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금리 결정에는 성장, 물가, 거시경제, 금융안정까지 다 고려해서 운영할 수밖에 없다.

오늘 동결 결정 배경은 우리 경제가 그래도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는 공급 측에 기인하고 있어 직접적 통화정책 대응이 바람직하지 않지 않냐는 생각 때문이다. 제로금리의 경우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라 선진국과 우린 다르다고 봐야하며 제로금리까지는 상정하지 않고 있고 그런 상황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유가 하락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이유는? 수정경제전망을 너무 자주한다는 지적도 있다.

- 유가 하락은 독자적인 전망이라기 보다 유가에 관한 국제적 전문기관 국제적 기관들 전망치를 봐서 그 중 가장 논리적으로 맞는 예측치를 사용하게 되는데 10월 초 전망 그 시점에서 그 기관들이 왜 예측하지 못했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유가가 더 특히 많이 떨어진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11월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산을 안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본다. 감산 결정까지 내다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전망을 예전처럼 한 두번에 그치는 것은 시장과의 소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통화정책 요체라고 하는 것은 시장 기대를 관리하고 이를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와 시각을 알려서 소통하는 것이다. 전망의 한계를 이해해주면 좋겠다. 전망은 연 4회로 시장 경제 흐름 시각을 전달하겠다.

▲ 어떤면에서 전기비로 성장회복세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지. 최근 가계부채 급증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4분기 성장률이 애초 1.0%에서 0.4%로 낮아졌고 이 영향만 보면 올해 연간전망치를 0.4%~0.5%포인트 낮추는 효과 있을 것이다. Fed의 경우 전망할 때 4분기 대비 4분기를 본다. 한해 성장 결과를 나타내는 의미가 있다. 그 기준으로 보면 3.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 나올 수 있다. 연간성장률을 계산할 때 4분기 대비 4분기가 아닌 우리는 연간 전체 대비 연간전체로 보고 있다.

1%포인트 좋아진다는 근거는 글로벌 경기가 작년보다 금년에 좋아질 것이라고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가 크게 작용했던게 사실이다. 최근 수년간 가계부채가 소득증가율을 웃돌아서 증가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가계부채 문제를 여전히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기재부(3.8%)와 차이가 있는데

- 주된 차이는 4분기를 어떻게 봤냐는 것이다. 4분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기재부가 발표한 이후 데이터를 우리가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보면 금년도 경제 시각은 기재부와 우리는 큰 차이가 없다.

▲ 통방 문구에서 마이너스 지디피갭 문구를 지디피갭의 마이너스 상태라고 바꿨는데 올 하반기 지디피갭 플러스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 금리 외에 한은이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에는 무엇이 있는가. 2.00% 수준이 하한 금리에 어떤 수준인가?

- 지난해 4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GDP 마이너스 갭 해소시기는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금리 중심 통화정책 외에 그것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이라든가 공개시장조작 정책 등이 있다. 현재 금리수준은 실물경제수준 지원에 크게 부족하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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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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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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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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