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막강 ‘연준 풋’ 유가 폭락에 무기력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03:48

최종수정 : 2015년01월14일 07:53

자산 가격 인플레 뚜렷한 반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6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에 만연했던 이른바 ‘연준 풋’이 유가 폭락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이 자산 인플레이션은 물론이고 직간접적인 형태로 고용 창출에 힘을 실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주식을 필두로 정크본드와 주요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위험자산의 가파른 가격 상승은 종종 주요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작용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두드러진 유가 폭락으로 인해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정[출처: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배럴당 45달러 아래로 밀린 가운데 석유 업계는 물론이고 관련 중장비를 생산하는 산업재 섹터와 이들 업계에 대규모 여신을 공급한 금융 섹터까지 유가 폭락의 파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뉴욕증시의 변동성과 공포지수가 가파르게 치솟는 것은 유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반영하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최근 19.60까지 뛰었다. 지난해 바닥으로 떨어졌던 VIX는 10년 평균치인 20을 거의 회복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VIX가 20을 웃돈 것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이 중 두 차례의 VIX 상승이 유가 급락에서 초래됐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첫 7거래일 가운데S&P500 지수가 전날 대비 1% 이상 등락한 것이 3거래일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1% 이상 등락이 1월 한 달 간 총 5거래일에 그쳤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올해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워렌 파이낸셜 서비스의 랜디 워렌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증시 변동성이 과거 수년간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VIX가 앞으로 한 주 사이 32.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유가 급락은 정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일부 산유국이 유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견디기 어려운 실정이며, 이 때문에 사회적 소요와 정치 리스크가 부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3로 두 단계 강등했다. 앞서 피치도 베네수엘라의 등급을 B에서 CCC로 떨어뜨린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