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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락 충격 '일파만파' 실물경기 덮쳤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3일 04:53

최종수정 : 2015년01월13일 09:32

기업 이익 및 투자, 고용 냉각 조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6월 이후 이어진 국제 유가 폭락이 금융시장에 이어 실물경기에 일격을 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이익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석유 업계의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메이저 업체들까지 투자 축소가 두드러지고, 이 때문에 고용 회복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엑손 모빌[출처:AP/뉴시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이익 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6.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에너지 섹터는 물론이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업종 가운데 9개의 이익 전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기업 이익이 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이익 증가율 역시 2.8%로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8.1%와 9.2%에서 대폭 후퇴한 수치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른 만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주가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지적이다.

마켓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쇼울 펀드매니저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반등할 경우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기업 이익 전망 하향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당초 유가 하락으로 인해 S&P500 기업의 이익이 주당 1~2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상 충격이 이보다 훨씬 큰 상황”이라며 “유가 하락의 타격이 투자자들의 생각보다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 위축이다. 투자 감소는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2만개에 이르는 중소 에너지 업체뿐 아니라 코노코 필립스를 포함한 대기업도 올해 투자 계획을 이미 감축했다.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 석유 시추 업체들이 지난주에만 61개 굴착 설비의 가동을 중단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전체 투자액 가운데 에너지 섹터의 비중은 3분의 1에 이른다. 이들 업체의 투자 축소가 실물경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고용 타격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7~2012년 사이 석유 가스 업계의 고용 증가가 4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섹터가 미국 고용 지표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유가 하락이 투자 감축과 고용 악화로 이어질 경우 공백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계 기업들의 디폴트 리스크 역시 크게 치솟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배럴당 115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국제 유가는 최근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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