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제2롯데월드에서 출입문이 떨어져 2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장 인부 사망사고 등 일련의 안전사고 문제로 롯데그룹 사장단이 대국민 사과를 한지 열흘만이다.
2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출입문 하나가 분리돼 쓰러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25·여)씨의 머리와 어깨 등이 깔렸다.
정씨는 제2롯데월드 내 의료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고, 오후 6시 20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향후 정씨는 MRI나 CT 등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 측은 사고 직후 안전 요원을 배치에 고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안내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사고를 119에 신고하지는 않았다. 또 떨어진 출입문은 임시 조치로 복구해 놓은 상태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서울시에서도 점검을 마쳤으며 협의 후 사고원인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에서는 지난 6일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되고 영화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과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 등 안전과 관련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