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박쪽박] 2014 글로벌 증시, '날고 긴' 시장 주역은?

기사입력 : 2014년12월25일 01:37

최종수정 : 2014년12월27일 09:35

한국, 58위로 마이너스 성적 기록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올해 글로벌 증시의 대부분은 한발짝씩 전진하며 투자자들에게 수확을 안기는 한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의 회복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의 한 중심축을 맡고 있는 미국이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종료라는 큰 강을 건넜고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불안감이 제기됐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부양책 실시 효과와 장기적 하락 흐름의 반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일부 시장에서는 큰 폭의 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

2014년 글로벌 증시 수익률 집계. 출처=CNN머니
24일(현지시각) CNN머니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시장은 아르헨티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대표 주가지수인 머발(MERVAL) 지수는 올해 무려 54.5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74개 국가 중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강세가 아르헨티나 경제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경제 흐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정부 수립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가 회복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어 중국 상하이지수는 43.32%의 반등에 성공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 인도 증시 역시 29.93%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은 후강통 개시로 인한 해외자본 유입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인도는 이른 바 '모디 노믹스' 효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 중 투자자들의 이목을 가장 크게 집중시킨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외에도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필리핀, 덴마크, 인도네시아 증시도 모두 한해동안 2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12.73%의 플러스 성과를 보이면서 17위 자리에 올랐다.

상반기 중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상승 행진을 시작한 뉴욕 증시는 하반기 들어 한때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장에 돌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등은 연신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올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시장은 바로 마이너스(-) 44.9%의 성적을 보인 러시아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 폭락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1998년과 같은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할 경우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진단이 대체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바뀌고 서방 국가들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같은 변화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증시도 올해 26.62% 떨어지면서 74개 국가 중 73번째 성적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한편 한국 증시는 장기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마이너스(-) 3.6%를 기록해 58위에 그쳤다. 특히 조선업종과 자동차, 무역, 전자 등 대표적인 수출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위축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플러스 성적을 보인 증시는 74개 중 51개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