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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박 쪽박 시청률] 지상파 드라마, KBS 주말·일일극 석권 MBC 월화·SBS 수목극 1위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09:39

최종수정 : 2014년12월23일 09:39

MBC `기황후`와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올해 대박 드라마로 꼽혔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올해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드라마 성적은 저조했다. 

tvN ‘미생’ OCN ‘나쁜 녀석들’ JTBC ‘밀회’ 등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에서는 매회 최고 평균 시청률(유료가구 기준)을 자체 갱신한 반면 공중파 드라마는 주말드라마를 제외하고서는 시청률이 10%(전국기준) 주변을 맴도는 것에 그쳤다. 한 때 지상파 드라마 전성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청률 20% 문턱에 가기도 벅찼다.

올해 KBS, MBC, SBS에서 방영한 드라마 중 시청률 부문 대박과 쪽박 작품을 꼽았다. 정규 편성된 일일, 월화, 수목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로 나눠 12월 까지 회차 수가 중반을 넘어선 작품을 대상으로 ‘시청률 대박-쪽박’ 을 선정했다. 

그 결과 KBS는 중장년층이 주 타겟인 주말과 일일드라마에서는 강세였으나 월화, 수목 미니시리즈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SBS는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사랑을 받았고 MBC는 '기황후'가 시청률을 견인했다. (시청률 수치는 이하 전국기준, AGB 닐슨코리아, 수치 ±0.1 차이 날 수 있음)

일일드라마

일일드라마의 경우 KBS가 압도적으로 흥했다. KBS 2TV ‘달콤한 비밀’은 평균 시청률 27%로  대박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KBS 1TV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26%, KBS 1TV ‘고양이는 있다’가 20%를 기록했다. 4위에는 ‘뻐꾸기 둥지’(17%) ‘천상여자’(16.8%)가 올랐다. (현재 KBS 1TV에서 방영중인 ‘당신만이 내사랑’은 평균 23.8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20부작 중 현재 20회까지 방송했기 때문에 대박 순위에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SBS와 MBC는 일일드라마에서 부진했다. 수치로만 보자면 월화, 수목 드라마보다 우세한 성적이나 일일극의 최강자인 KBS의 시청률에 비하면 훨씬 떨어진다. 일일극 쪽박은  MBC ‘소원을 말해봐’가 평균 시청률 8.7%로 1위였고 ‘수백향’이 8.9%로 2위, 뒤이어 SBS ‘사랑만 할래’가 9.15%, MBC ‘압구정백야’가 9.4%로 시청률 부문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주말드라마

주말드라마도 KBS가 강세를 보였다. 2013년 8월31일부터 2014년 2월16일까지 방송한 ‘왕가네 식구들’들이 평균 시청률 33%로 ‘공중파 주말 드라마’ 부문 대박 순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현재 37회까지 진행된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50부작)가 평균 시청률 28.4%를 나타냈다. 3위는 김희선과 이서진이 호흡을 맞춘 ‘참 좋은 시절’이 올랐다. 사실 지금까지 KBS 주말드라마의 경우 평균 시청률이 기본 30%는 보장됐다. ‘가족끼리 왜이래’와 ‘참 좋은 시절’은 2012년 방송한 KBS 2TV ‘내 딸 서영이’(33.3%)와 ‘넝굴째 굴러 들어온 당신’(33.93%)이 기록한 평균 시청률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다.

지상파 방송 주말 드라마 대박 평균 시청률 4위는 MBC ‘왔다 장보리’다. 평균 20.8%를 기록하며 안방 극장을 장악했다. 물오른 ‘악녀’ 연기를 보여준 이유리와 그와 맞서는 장보리역의 오연서와의 대립각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주말극장 대박 5위에는 14.7%의 MBC ‘마마’가 올랐다. 송윤아의 6년 만에 컴백작은 성공적이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맘 한승희(송윤아)의 아들을 향한 사랑과 전 남편의 아내인 서지은(문정희)과의 우정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SBS는 주말드라마에서 쪽박을 쳤다. 현재 방영중인 ‘모던파머’는 평균 시청률 4.75%를 기록하고 있다. 공중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병맛(병신맛, 인터넷 용어) 코드’로 처음 주목을 받았으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SBS 주말 드라마에는 시청률 저조로 조기 종영한 작품이 2개가 있다. ‘기분 좋은날’은 착한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에 방영한 MBC ‘왔다 장보리’의 악녀에 밀려 시청률 7.2%를 기록, 조기 종영했다. 또 SBS ‘끝없는 사랑’은 최고 시청률 10%(27회)를 기록한 적도 있지만 최저 시청률 2.8%(32회)로 추락했다. 극 초반에는 1970~80년대 시대의 부조리와 청년들의 성장기로 주목을 받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자극적인 요소와 기획의도에서 벗어난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끊게 했다. 이에 평균 시청률 8.2%를 기록, 조기종영을 맞았다.

■월화드라마

전반적으로 월화드라마의 시청률은 10% 안팎이었다. 올해 월요일과 화요일 밤은 MBC가 장악했다. ‘기황후’부터 ‘트라이앵글’(8%) ‘야경꾼일지’(11%) 그리고 현재 방영중인 ‘오만과 편견’(11%)까지 순항 중이다. 특히 ‘기황후’는 51부작이라는 긴 흐름에도 평균 시청률 21.9%를 돌파하며 사극의 저력을 과시했다. 배우 하지원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백진희, 진이한, 지창욱의 재발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대박 월화극 2위는 SBS ‘닥터 이방인’이 차지했다. 1위 ‘기황후’와 약 10% 차이가 났지만 ‘닥터이방인’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20대 배우들의 승부수가 통했다. SBS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이종석을 비롯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순정남이었던 박해진이 차가운 남자로 변신, 두 사람의 기싸움이 흥미를 높였다.

반면 주말과 일일극에서 독보적인 KBS는 월화극에서 쪽박을 쳤다. KBS는 월화드라마 쪽박 5위권 안에 4개의 드라마가 올랐다. 특히 KBS 2TV ‘태양은 가득히’는 시청률 3.3%로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기황후’에 크게 밀렸다. ‘태양은 가득히’는 마니아층은 있었지만 대중성에서 쳐져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어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도 평균 시청률 5.9%를 보이며 2014 시청률 쪽박 드라마 2위에 올랐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연기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20대 대세배우 심은경과 주원을 필두로 흥행이 보장된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또 일본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첫 방송 이후 처참하게 무너졌다. 과한 캐릭터와 상황 설정이 원작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클래식 소재의 드라마가 주는 듣는 재미를 선사하지 못했다. 부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악기 연주 연기와 음악 싱크로율이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한편 한석규와 이제훈의 제대 복귀작이었던 SBS ‘비밀의 문-의궤’는 평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시청률 쪽박 3위에 올랐다. 영화 ‘파파로티’ 이후 2년 만의 재회에 시선이 모여졌으나 ‘비밀의 문’은 시청자의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채 씁쓸한 결과를 내 배우들이나 시청자 모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목드라마

2014 수목극은 SBS 시대였다. 특히 SBS ‘별에서 온 그대’는 전지현과 김수현의 환타지 로맨스로 사랑을 받았다. 평균 24%를 기록했고 인기에 힘입어 본래 20부작 예정이었으나 1회 연장했다. 마지막회인 21회은 최고 시청률인 29%를 기록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전지현, 김수현, 박해진 열풍이 불었다. 또 미국 ABC방송에서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수목극 대박 시청률 2위에는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올랐다.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재주목 받은 고아라와 ‘20대 꽃청춘’ 이승기,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과,  차승원의 환상적 호흡이 더해져 평균 시청률 12%를 기록, 청춘 성장‧로맨스극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뒤이어 수목드라마는 장르물이 눈길을 끌었다.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한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이야기를 그린 SBS ‘쓰리데이즈’가 11.8%로 대박 시청률 3위에 올랐고 사극인 KBS 2TV ‘조선 총잡이’가 10.7%로 대박 시청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방영중인 MBC ‘미스터 백’도 환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대박 시청률 순위권 안에 들었다.

올해 수목극 평균 시청률 '쪽박' 드라마는 KBS 2TV ‘아이언맨’이 올랐다. 마음의 아픔 때문에 몸에 칼이 돋는 한 남자와 그를 진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아이언맨’은 평균 시청률 4.8%로 대중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뒤이어 쪽박 시청률 2위는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로 연예인 지망생들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대중적으로 다가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특히 MBC는 ‘미스코리아’(2013년 12월18일~2014년 2월26일)부터 ‘앙큼한 돌싱녀’(2014년 2월27일~4월24일)에 이어 ‘개과천선’(2014년 4월30일~6월26일)까지 기사회생하지 못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널 사랑해’(9.8%) ‘내 생애 봄날’(9.4%)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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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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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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