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 루블화 폭락에 자산 빼돌리기·사재기 '기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늘 사지 않으면 내일은 가격이 오른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루블화 폭락으로 러시아 억만장자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중산층은 루블화 가치 하락을 피하고자 귀금속 등의 쇼핑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CNBC와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급락에 따라 함께 몰락하는 루블화 가치로 인해 러시아 최대 재벌 8명의 자산은 최근 477억달러(약 52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명은 모두 최근까지 전세계 억만장자 랭킹 상위 25인에 꼽혔던 인물들이다.

가장 큰 피해자는 천연가스업체 노바텍 등을 소유한 에너지 재벌인 레오니드 미켈슨으로 현재 재산은 92억달러 수준이다. 미켈슨은 최근 루블화 급락으로 인해 올해 약 87억달러의 자산가치 손실을 맛봤다.

루블화 환율 시세판[출처:AP/뉴시스]
◆ 귀금속 가격, 하룻밤 50% 올라

러시아 RBC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붉은광장에 위치한 티파니와 카르티에 등 보석상점등에서 은색 팔찌와 결혼 반지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루블화가 더 떨어지기 전에 귀금속을 사들이려는 사람들이었다.

현지 통신들에 따르면 보석상들은 오전 시간에는 휴업을 하고 가격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데 보통 하룻만에 평균 40~50%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고가의 시계나 백금반지 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밀라노나 프랑스 파리 등을 직접 방문해 물건을 사들여오는 경우도 늘어났다.

러시아 시장정보업체인 글로벌블루는 "소비자들이 오늘 사지 않으면 내일 가격이 오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유로모니터가 추정한 러시아의 패션 시장 규모는 약 530억달러, 럭셔리 잡화시장은 약 68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러시아 부자들, 이탈리아 고성 쇼핑

이와 함께 최근 이탈리아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잘 팔리지 않던 고성들을 러시아 재벌들이 잇따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제재와 최근 에너지 가격 급락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급락하자 러시아 자산가들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탈리아 북부 피렌체 지역의 고급 부동산 업체 리오나드럭셔리 따르면 이탈리아 귀족 가문들이 소유한 고성들을 매수하는 큰 손들의 80%는 러시아계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래되는 고성들의 가격은 최소 1000만유로(약 135억원)대부터 2000만유로(약 27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러시아계 자산가가 럭셔리 업체 불가리 가문이 소유했던 투스카니 지역의 고풍스런 건물인 빌라 고딜론다를 매입해 호텔로 변경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미트리 코르티 리오나드럭셔리 대표는 "이들 역사가 오래된 건물들의 90%는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며 "향후에는 중국 등 아시아계 자금도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부자들, 미국에 직접 투자 늘어나

이와 함께 러시아 자산가들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러시아계 출신으로 로펌인 GKN에서 러시아인들의 미국내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 말렌 흐루츠코프 변호사에 따르면 미국에 직접 투자하고 자하는 러시아 자산가들의 주문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투자결정에 회의적이었던 고객들도 갑자기 돌변해 신속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러시아 민간부문 자본유출은 610억달러 였으나 올해 1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총 유출액인 1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이미 해외로 대량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민간 자본유출은 59억달러 수준이던 것이 1년 6개월 뒤인 올해 3분기에는 134억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