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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수에 묻다] 이채원 CIO "삼성·현대차 지주사되면 리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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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커지는 지배구조 불신 없애야"

기업실적 둔화와 엔저 부담이 지속되면서 3년째 박스권에 있는 국내 증시가 을미년 새해에도 확 바뀔 것 같지 않다. 물론 기업 감익이 바닥을 지나고 있는 데다 정부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배당확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까지도 기대 요인이지만, ▲미국 조기 금리인상 ▲유로존 취약성 ▲엔저와 달러화 강세 ▲국제유가 급락 ▲로우플레이션 여건 속 신흥국 경제적 충격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의 투자고수로 불리는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유력 최고투자책임자(CIO)에게 새해 투자 전망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김학선 기자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불투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가 순환출자 고리를 다 끊고 지주사로 전환해야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국내 증시에 들어올 것입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운용총괄 CIO(부사장은)은 17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삼성과 현대차가 지주사로 전환해 소액주주와 대주주가 함께 이익 성장을 향유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기업 실적 부진에다 지배구조 이슈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삼성과 현대차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사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배구조 불투명‥증시 발목 잡는 이유

이 부사장은 국내 증시가 리레이팅 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한전부지 고가 매입 등 지배구조 불신감이 확산된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구조에서는 대주주 지분이 낮다보니 주가가 올라도 좋을 게 없는 상황"이라면서 "삼성SDS, 제일모직 상장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중심을 못잡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이 되면 이들 주식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의 시한이 내년 말로 예정된 만큼 내년에는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지금은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며 "내년 지주사 전환이 이어져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펀더멘털 개선 없이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가급락 우려 과도‥가격 안정화될 것

최근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의 경우 유가 하락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가 하락의 근본적 원인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미국이 상당히 잘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시스템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의 본질적인 원인이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수요가 있기 때문에 유가가 어느정도 수준에서는 안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배럴당 60~70달러 정도인 채굴단가 수준에서는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민감주 전망 어두워…하이테크 쪽 주목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김학선 기자


이 부사장은 국내 증시가 유가와 환율 변수 속에 방향성 잡기 힘든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진단했다. 내수의 경우 정부의 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민감주 역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통 제조업의 부진 속에 중국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업체들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강조했다.

"조선 철강 화학 해외 건설 쪽의 실적이 부진한데 주가는 그 이상으로 하락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으로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20년 뒤 전통 제조업의 미래가 과연 어떨지가 하나의 문제"라며 "결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철강, 화학 보다 중국이 생산할 수 없는 부문을 접근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이 생산하기 쉽지 않는 하이테크 반도체 장비 쪽에서 글로벌 1등을 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美 금리인상 시기, 하이멀티플→로우멀티플 종목 시프트해야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호재라고 진단했다.

이 부사장은 "만약 생각보다 경기 회복이 더뎌 금리를 늦게 인상하거나 더 인하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호재이지만 결국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좋아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단기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코스피가 2200~2300 수준에 있을 경우 당장 충격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미국 경기 개선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그는 "금리인상으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해 수급이 깨지고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면서도, "금리인상의 배경이 된 미국 경기 개선으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금리 정상화 시기에는 하이 멀티플(high multiple, 높은 주가 배수) 주식의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고성장 하이멀티플 주식의 정당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금리가 2% 일 때 수익률의 역수인 주가수익비율(PER)가 50배이다. 채권의 PER가 50배라는 소리인데,  이렇게 되면 주식의 PER가 30~40배여도 비싼 편은 아니다"며 "반면 금리가 3%로 오른다면 주식의 경우 PER 30~40배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는 그간 성장했던 하이 멀티플 종목보다는 가치주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 1~2분기 경에는 멀티플 높은 기업들을 멀티플 낮은 기업들로 시프트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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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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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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