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 등에 '속도 조절' 예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의 급락과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여름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P/뉴시스> |
다만 유가 하락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내년말 연방기금 금리가 기존 대비 6bp 낮아진 0.8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금리도 기존 전망대비 11bp 낮은 1.95% 수준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 인상 사이클은 오는 2018년 1분기에 3.2% 수준에서 종료될 것으로 예상해 이전대비 한개 분기 더 뒤로 밀렸다.
시장은 연준이 16~17일 이틀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핌코의 토니 크레센치 매니저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이 부진한 상황에서 연준이 인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임금이 상승하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16년까지는 연준의 목표치인 2%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74%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유가 하락 및 성장 가속화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보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1%포인트 낮은 13.6%에 그쳤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S&P500지수가 평균 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향후 3개월내 주요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률은 45%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QE) 시행 시기로는 내년 2월이 유력하다고 답한 비율이 78%로 압도적인 수준을 보였다.
[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