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고용지표로 연준 '타임라인' 앞당겨질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눈은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개선세를 가속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되면서 연준이 결국 내년 중반 즈음 첫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고용지표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도이체방크의 알랜 러스킨 애널리스트는 "매우매우 강한 고용 지표로 연말까지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을 위한 연준의 '타임라인'도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캇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도 "지표 개선으로 시장이 앞을 내다보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연준의 움직임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이번 지표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1월 이후 이같은 추세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일단 새해에 접어들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주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경제자문이었던 케빈 하셋은 연준이 여름보다 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전 총재도 첫 금리 인상이 내년 중반에 이뤄질 것이라는 데 힘을 실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32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래 최대치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3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9월과 10월 수치도 각각 당초 21만4000건에서 24만3000건으로 25만6000건에서 27만1000건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8%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