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상하이디즈니랜드 1년뒤 개장, 중국증시 벌써 '디즈니 열풍'

기사입력 : 2014년11월24일 07:39

최종수정 : 2014년11월24일 14:13

연관산업에 알토란 투자 수익 안겨줄 것, 기대감 폭발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상하이디즈니랜드 개장 1년을 남겨놓고 중국 A증시에 벌써부터 '디즈니  테마주' 선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2015년말 개장하는 디즈니랜드가 연관 기업들에게 높은 투자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예상속에 일반 투자자들도  상하이디즈니월드가 가져올 투자기회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전문 업체인 윈드(Widn) 에 따르면 이 기관이  자체 산정하는 디즈니랜드 테마주,  이른바 ‘디즈니 지수’는 2010년 초 1000포인트로 시작해 2012년 초 562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33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특히 10월 23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불과 20여 거래일 만에 디즈니지수는 1102.34포인트에서 1340.04포인트까지 치솟으며 2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디즈니지수는 20일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0.79% 상승했는데, 디즈니 지수의 대표격인 위위안상청(豫園商城, 600655.SH)는 이날 11.07 위안으로 시작해 전날 종가대비 4.97% 오른 11.62 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1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일일 거래액은 전 거래일(1억3700만 위안)보다 2억1100만 위안 늘어난 3억4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6월 23일 이후의 누적 상승폭은 62.97%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가져올 투자 확대∙소비 증가∙브랜드 효과가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련 종목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주목할 만한 부분은 투자 확대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건설에 약 300억 위안이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대 인프라 건설에 따른 간접투자가 직접투자의 7-10배 수준이라고 한다면 디즈니랜드 건설에 필요한 간접투자액은 약 2100억-3000억 위안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치나 규모, 시장 공간 등을 기준으로 해외의 다른 디즈니랜드와 비교했을 때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6년 연인원 1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관광객 수도 해마다 연인원 300만-500만 명씩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400위안의 입장료로 계산할 경우 연간 480억 위안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

디즈니 자체 브랜드 효과도 상당하다. 디즈니사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파생상품의 다양성 등을 고려할 때 문화 미디어 및 저작권 등 관련 업계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즉, 디즈니랜드 건설 및 개장이 가장 큰 호재가 될 분야는 순서대로 부동산∙건축∙교통운수 등 투자 촉진형 산업, 교통∙소매∙관광 및 호텔 등 소비 주도형 산업, 광고 미디어 및 특허권 경영 등 브랜드 관련 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에 기대가 되는 디즈니랜드 테마주를 선택할 때 3가지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궈타이쥔안증권에 따르면, 먼저 주목할 종목은 ‘지분 관계’를 갖고 있는 종목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상하이선디 그룹과 월트 디즈니사의 공동 투자로 건설되며 두 개 회사가 각각 57%와 43%씩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선디는 디즈니랜드 건설을 위해 상하이루자쭈이(陸家嘴)그룹과 상하이라디오영화TV발전회사(上海文化廣播影視集團)∙중국 진장궈지(錦江國際) 3개사가 2억9000만 위안을 들여 설립한 회사로, 3개 회사의 지분 보유율은 45%, 25%, 30%다.

두 번째는 디즈니랜드 건설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동산∙건축 및 건자재∙교통운수 등 분야와 소비 증가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소매업∙여행업 분야의 기업들이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공항(600009.SH)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중칭뤼(中靑旅, 600138.SH)∙와이가오차오(外高橋, 600648.SH)∙위위안상청(소매업)∙라오펑샹(老鳳祥, 600612.SH)등이 유망 테마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상하이 디즈니랜드나 월트 디즈니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거나 캐릭터 등 저작권 경영권을 가진 종목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디즈니의 브랜드 효과에 힘입어 관련 상장사들의 기업 이미지가 제고되며 간접적으로 디즈니랜드의 ‘후광’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증시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들 역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기업 수익 증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마쉬룬(馬須倫) 둥팡항공그룹(東方航空集團) 사장은 “디즈니랜드는 둥팡항공에 있어 매우 얻기 힘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6-2018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둥팡항공에 각각 92만, 138만, 184만 명의 승객을 동원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상하이는 ‘비즈니스 도시’에 편향되어 있지만 디즈니랜드가 개장된 이후에는 비즈니스와 여행∙레저가 결합된 도시로 변모하면서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둥팡항공은 항공기 구성 강화∙푸둥공항 노선 네트워크 구축∙디즈니랜드와의 협력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상하이 최대 소매업체인 바이롄그룹(百聯集團)은 일찌감치 선디그룹 지분 10%를 확보했다. 또 바이롄그룹 산하의 상하이 치먀오브랜드관리유한회사(上海其妙品牌管理有限公司)는 월트 디즈니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문화 브랜드 수탁 경영을 위한 전문 운영플랫폼을 구축했다. 바이롄그룹은 디즈니랜드 관련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