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3월 결산법인이 12월 결산법인으로 변경되며 상당수 기업이 12월 기말 배당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배당 투자의 경우 지금부터 적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배당주 투자는 12월에 임박해 투자하는 것을 개별 종목을 거래하는 투자자에게 주로 권하는 방식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배당투자의 적기는 현재 시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12월 결산법인을 선택함에 따라 기말 배당의 배당액이 커진 성향이 나타났다"며 "따라서 6월이나 9월 중간배당의 규모가 크게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 타이밍이 사실상 12월에 맞춰진 경향이 존재한다"며 "나머지 기간에 배당주에 투자할 경우 사실상 배당 보다는 해당 종목의 주가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무 시점에 투자하는 것은 배당수익률 획득을 위해 1년 동안 해당 종목 주가변화 전체에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으로 한 올해 기말 배당 수익률은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배당액지수는 3.05pt로 KRX 예상치 2.56pt 보다 0.49pt 높다"며 "배당수익률도 1.26%로 KRX 예상 1.05%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한 배당증가세가 명확하고,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기업들이 일정부분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배당수익률이 개선될 때 프로그램(PR) 순매수가 유입되고 연기금이 11월 및 12월에 현물 매수를 확대한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도 늦지 않은 배당 투자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