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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 인기에 4Q 실적 '서프라이즈'

기사입력 : 2014년10월21일 07:21

최종수정 : 2014년10월21일 07:21

홀리데이 시즌 기대감 UP…시간외서 주가↑

[뉴스핌=권지언 기자] 애플이 강력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말 많았던 신형 아이폰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팀 쿡 애플CEO[출처: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애플은 지난달 27일 마무리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84억7000만달러, 주당 1.42달러로 1년 전의 75억1000만달러, 주당 1.18달러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421억달러로 1년 전 375억달러보다 12%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주당 순익 1.30달러와 매출 399억1000만달러를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달 19일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휘어짐 논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판매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출시 첫 주말 동안 1000만대가 넘는 신형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신형을 포함한 4분기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3930만대로 1년 전보다 16%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판매대수 3800만대를 상회하는 결과다.

이어 애플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최소 10%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201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635억~665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전문가 예상치 635억달러를 뛰어 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기간이 팀 쿡 애플 초고경영자(CEO)에게는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CEO자리에 오른 팀 쿡은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신형 개발에 몰두해 온 한편 모바일 결제와 같은 새로운 사업 카테고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JMP증권 애널리스트 알렉스 가우나는 "애플 실적 가이던스가 상당히 강력해 보인다"며 "이미 좋은 제품을 얼마나 더 넘어설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을 2.14% 상승한 채 마감한 애플 주가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1.46%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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