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장 ‘테러’에 연준 움찔, 그래도 QE4는 없다

기사입력 : 2014년10월18일 04:36

최종수정 : 2014년10월18일 05:07

불러드 QE 종료 발언도 투심 진정 위한 것일 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가 폭락에 움찔 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긴축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일부 정책자가 양적완화(QE) 종료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지만 QE4에 대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출처: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와 전략가들 사이에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예상을 경계하는 의견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QE 종료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했지만 지나친 기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얘기다.

연준의 긴축 시기와 실제 QE 유지 등 큰 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군중의 심리에 휘둘리기보다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는 일침이다.

LGT 캐피탈 파트너스의 구마다 미키오 전략가는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주식시장의 폭락을 진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전략일 수 있다”며 “실제 QE 종료를 늦출 의도라기보다 연준이 모든 카드를 다 소진하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데 무게를 둔 발언이었다”고 해석했다.

미국 경제 회복이 꺾이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부양책을 기대한 베팅에 나섰다가는 크게 후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주장이다.

불러드 총재가 지적한대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상당 기간 밑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일부 정책자들이 저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실물 경기 파장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에 준하는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만큼 추가적인 QE는 물론이고 실제 QE 종료가 늦춰질 것인지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AXA 그룹의 에릭 채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QE4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전제 조건은 핵심 물가지수의 하락 또는 실물경기의 하강”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뿐 아니라 가계 부채 비율과 기업 수익성 및 연방정부 적자 등 민간과 정부 측면의 재정 건전성을 근거로 보더라도 위기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전략가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불러드 총재의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존 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유럽과 일본,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기업의 실적이 타격을 받을 여지가 있고, 이 때문에 연준이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은 추가 부양책을 단행하기보다 관망하자는 행보에 가깝다”고 전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QE4에 대한 시장의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는 의견이 나왔다. 보스톤 연준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경제가 또 한 차례 QE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4번째 QE가 필요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