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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스 호치민 통신] ETF 상장에 선택 폭 넓어진 베트남

기사입력 : 2014년10월14일 12:06

최종수정 : 2014년10월20일 17:23

6일 베트남 최초 ETF 호치민 거래소에 상장

9월의 큰 폭 조정 후 기술적 반등과 개인들의 신용잔액 증가를 수반한 중소형주 매수세로 10일현재 베트남증시는 9월말 대비 3.16%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개인들의 신용축소물량의 출회가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형주의 등락에 따라 지수가 변동하는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4분기에는 상승국면이 예상되지만, 이번의 조정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국내 ETF(코드명 E1VFVN30)가 지난 6일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VN30지수를 복제하는 ETF로서, 상장시 금액은 960만달러로 시장에 영향을 줄만큼 크지 않지만 베트남 최초의 국내 ETF이고, 새로운 투자상품이 시장에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최대 증권사인 SSI의 자회사인 SSI-SCA(자산운용회사)도 530만달러를 공모 완료하고 하노이거래소에 상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증권위원회는 이외에도 현재 2개의 신규 ETF가 설립 준비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출시가 가능하다고 발표하였습니다.

 E1VFVN30은 베트남 최대 운용사인 VietFund Management(VFM) 가 운용하며, VFM 은 향후 6개월 이내에 19~23.5백만달러로 그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고배당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ETF 모델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1VFVN30은 VN30 종목을 그대로 복제하기 때문에 외국 운용사가 운용하는 ETF에 비해 외국인투자한도가 소진된 일부 대형주를 편입할 수 있고, 외국인투자자도 매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외국 ETF인 VNM ETF와 FTSE ETF는 유동성 문제 때문에 외국인투자한도 여유가 5% 미만인 종목을 편입하지 않고 있어 수익률이 베트남 지수를 추종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은행주(30%)를 제외한 각 종목의 외국인투자한도가 49%이므로, 베트남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에 외국투자자가 가입하려면 그 펀드내의 외국인투자비율이 49% 미만이어야 하는 규정때문에 외국인의 투자가 제한됩니다. 하지만, VFMVN30은 펀드내 외국인투자비율과는 관계없이 외국인 매수가 가능하므로 향후 외국인의 투자참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국내 ETF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지만, ETF를 포함한 펀드가 국내투자자에게는 낯선 투자상품이고,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투기성 종목투자를 즐겨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을 만족시킬 운용성과가 제시되어야 하고, 운용사의 ETF 운용능력이 시스템적으로 검증되어야 하는 등 시장에 정착하기까지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2015년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의 합병 이후에 도입예정인 선물, 옵션 등의 파생상품과 함께 새로운 투자상품인 ETF의 출현은 투자자에게 투자선택의 폭을 넓히고 베트남 주식시장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광혁 피데스투자자문 호치민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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