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데이빗 핀처 최고의 스릴러 '나를 찾아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가 끝날 때까지 미궁으로 빠지는 부부간의 공방 스릴러 '나를 찾아줘'가 23일 개봉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역시 데이빗 핀처(51)였다. 최근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그의 최신작 ‘나를 찾아줘’는 감독의 역량이 뽑아낸 걸작이었다. 단연 올해 최고의 스릴러로 손꼽힐 이 영화에서 데이빗 핀처 감독은 객석의 심리를 빤히 들여다보며 내내 숨죽이게 한다. 관객의 심리를 갖고 노는 감독만의 재주는 전작보다 한결 견고하고 날카롭다. 여기에 특유의 위트와 블랙유머가 더해지니 감칠맛이 대단하다. 이런 영화, 어찌 놓칠 수 있겠는가. 

‘나를 찾아줘’는 젊은 부부 닉(벤 애플렉)과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 사이에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공방을 담았다. 첫눈에 반해 결혼에 골인한 닉과 에이미. 하지만 결혼 5주년 기념일을 맞는 아침, 두 사람 사이에 기막힌 사건이 벌어진다.

갑자기 자취를 감춘 에이미. 게다가 두 사람의 저택에는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남아있다. 하버드 출신에 유명 작가인 에이미를 찾기 위해 남편 닉은 물론 마을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드러나는 부부간의 불화의 증거들. 여론은 순식간에 닉을 몰아세우고, 궁지에 몰린 그는 결국 초강수를 꺼내든다.

1962년생. 그러니까 이제 막 50대에 접어든 데이빗 핀쳐는 1992년 불과 29세에 ‘에이리언3’로 데뷔했다. 1995년 ‘세븐’으로 범죄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그는 1999년 ‘파이트 클럽’으로 다시 한 번 영화계를 흔들었다. ‘파이트 클럽’에 이어 브래드 피트와 합작한 2008년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독특한 판타지로맨스로 사랑을 받았다. 2010년 ‘소셜 네트워크’, 2011년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까지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며 기막힌 수완을 보여준 그는 2013년부터 인기 TV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까지 맡아 안방도 점령했다.

이렇듯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받는 데이빗 핀쳐는 최신작 ‘나를 찾아줘’에서 최고의 스릴러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부부가 숨긴 치명적인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는 완급조절은 달인 수준이다. 길리언 플린의 원작이 존재한다지만 영상으로 뽑아낸 그의 이야기는 훨씬 극적이다.

‘나를 찾아줘’는 거듭되는 반전으로 오싹한 스릴을 주는 동시에 웃음과 에로티시즘, 언론의 오만함과 폭력에 대한 일침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좋은 시절 부부가 나누는 온갖 은밀한 대사와 몸짓에선 거부하기 힘든 에로티시즘이 느껴진다. 치부가 드러난 부부가 서로의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장면에선 블랙코미디 특유의 실소가 터진다. 여론을 살펴가며 목을 죄는 닉과 에이미의 날 선 대결에선 소름끼치는 스릴이 감돈다. 팽팽한 긴장감에 스크린이 터질 지경이다. 스릴러를 가장한 치정멜로가 넘치는 요즘 ‘나를 찾아줘’는 중심을 든든하게 잡은 몇 안 되는 수작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담담한 얼굴 속에 감춘 심리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 로자먼드 파이크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나를 찾아줘’에서 주목할 인물은 여주인공 로자먼드 파이크다. 지성파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는 ‘나를 찾아줘’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 반전을 거듭하며 객석을 쥐락펴락한다. 영화 ‘오만과 편견’(2005)에서 그가 연기한 온화하고 아름다운 맏언니 제인을 기억하는 영화팬들이라면 뒤로 자빠질 지경이다.

상대역 벤 애플렉의 연기는 로자먼드 파이크에 의해 완성됐지만, 그만의 아우라는 보는 이들을 스크린 속으로 확 빨아들인다. 특히 벼랑 끝에서 자청하는 인터뷰가 압권이다. 아내의 진실과 마주한 뒤 심리묘사도 탁월하다. ‘타운’과 ‘아르고’에서 만만찮은 연출실력을 보여준 그는 ‘나를 찾아줘’에서 본업인 연기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해병 순직' 임성근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채해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 금고 1년 6개월·이용민 전 7포병대대장 금고 10개월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장모 씨에게 금고 8개월 2년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에 대해서는 "오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고,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서 선고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8일 오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임 전 사단장.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당시 지휘부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대원들에게 필요한 안전장비를 제대로 구비·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단장과 여단장 등 상급 지휘관들은 수중 수색을 중단시키거나 물가 접근 자체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홍수 범람 위험을 미연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불분명한 작전 지휘 상황 속에서 오로지 가시적 성과를 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더 내려가서 헤치고 꼼꼼히 수색하라'는 식의 적극적·공세적 지휘를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히 "위험지역에서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신체 위험을 사실상 도외시했다"며 "수색에 투입된 장병들이 구조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상태였고,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가라는 취지의 지시가 내려졌음에도 안전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장·여단장·대대장 등 지휘관들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했고, 단순한 부작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도 오히려 위험을 가중시키는 적극적 지시를 내렸다"며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임성근은 해병대원들의 안전보다 적극적 수색을 강조하며 반복적으로 질책해 사고 발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여단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최 전 대대장에게 금고 2년 6개월, 이 전 대대장에게 금고 1년 6개월, 장씨에게 금고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임 전 사단장 등 5명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부근 내성천 유역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도중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안전로프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을 하게 해 채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50사단장에게 넘기도록 한 합동참모본부 및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단편명령을 어기고, 직접 수색 방식을 지시하고 인사 명령권을 행사하는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법원로고 [사진=뉴스핌DB] pmk1459@newspim.com                   2026-05-08 11:47
사진
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