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월 주식시장이 달러강세와 3분기 실적 시즌의 압박 속에서 9월의 조정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코스피밴드는 1980~2080으로 제시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일 "10월 주식시장은 달러 강세로 인한 부담과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이 겹치며 9월의 조정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달러 강세로 환율 상승이 기업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양극화된 실적동향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중반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달러화 강세기조 연장으로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 이어질 전망인데, 상품시장 조정과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유동성 유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자극해 수출비중 높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는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1~2분기 이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전망하향, 유가하락에 따른 에너지섹터의 부진을 제외하면 나머지 섹터 실적전망은 안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내수경기의 안정성과 실적 기대가 유효한 건설과 유통, 필수소비재섹터, 은행업종,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고 지난달 급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투자가 유효한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하락의 영향에 노출된 에너지섹터, 화학업종이나 업황부진 이어지는 조선업종은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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