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2014 중국포럼] "서울, 위안화허브 최적지...新도약 기회"(종합)

기사입력 : 2014년09월25일 14:40

최종수정 : 2014년09월25일 14:41

정부, 내달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 확정 발표

[뉴스핌=김연순 강소영 조윤선 백현지 서정은 기자] 정부가 다음달 중 '위안화 무역결제 및 금융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서울에 위안화직거래 시장 연내 개설을 이행하고, 아울러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뉴스핌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성큼 다가온 중국 자본시장 -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제 2회 중국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자들은 위안화직거래 시장 개설을 계기로 서울이 위안화 허브 구축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성공적인 위안화허브 구축을 위해 한중 당국간 공조 뿐 아니라 정부와 금융기관, 한중 금융권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

위안화허브 구축의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위안화 무역결제 및 금융서비스 활성화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뉴스핌이 25일 오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뉴스핌 중국포럼 ′성큼 다가온 중국 자본시장 - 기회와 도전′을 개최했다.<2014중국포럼/김학선 기자>

◆ 최경환 부총리 "10월 중 위안화 활성화방안 확정"

이날 중국포럼은 국내외 중국 전문가 그리고 정부, 재계, 금융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민병복 뉴스핌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열릴 듯 열리지 않던 중국 자본시장이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우리 눈 앞에 성큼 다가왔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중국시장에 어떤 기회가 주어져있고 어떻게 도전해야 좋은 수익을 오릴 수 있는 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

2014중국포럼/ 이형석 기자
이어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대독한 축사에서  "위안화 역외허브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지금 우리 경제는 새로운 기회를 마주쳤다"며 "정부는 민간 주체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자유롭게, 활기차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최 부총리는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을 위해 민간주체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국이 위안화 역외허브로 제대로 자리잡고 관련 금융상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금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선 실제 시장 참여자들인 금융회사, 대중(對中) 투자·무역기업 등 민간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심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장기 위안화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하고 10월 중에 '위안화 무역결제 및 금융서비스 활성화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역시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중(對中) 투자 최종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위 탁윤성 글로벌금융과장은 이날 첫번째 발제자로  '위안화 활용도 제고방안 및 향후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탁윤성 과장은 "RQFII(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위안화 허브 구축을 위해 RQFII 대중 투자준비 TF(태스크포스) 운영 및 중국 정부와 직접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내 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뿐 아니라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안 구체적인 로드맵을 조만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탁 과장은 "홍콩에 비해 우리나라의 금융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한중 간 긴밀한 무역관계를 활용해 차별화된 포지션 구축이 필요하다"며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를 토대로 국내에 풍부한 위안화 유동성이 공급될 때 위안화 금융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4 중국포럼 / 김학선 기자


◆ "중국 A주 투자 나설 때, 후강퉁 출범은 작은 혁명"

2·3세션 발표자로 나선 훙위안(宏源)증권의 증권연구소 제쉐청(解學成) 부소장과 천보(陳波) 상하이재경대 교수는 위안화허브 구축으로 중국 자본시장에서 한국이 어떻게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제쉐청 부소장은 "중국 A증시는 구조적인 강세장(불마켓)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저평가돼 있고 중장기 투자전망이 밝은 주식에 주목하면 소기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올해 변화된 A주 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는 얘기다.

한국이 최근 획득한 800억위안 규모의 RQFII는 QFII와는 달리 자산배분에 대한 제약이 없어 자산운용이 탄력적이다. 국내에 비해 높은 중국 본토의 증권투자 수익을 환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 부소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증시에서 주가 상승폭이 30%가 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항공우주, 신에너지, 신소재, 전자정보 등 신흥산업이 포함된다.

제 부소장은 또 급부상한 유망산업인 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 회사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알리바바의 시장 가치가 높은 이유와 위챗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 등을 들어 설명했다.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연구소 사무국장인 천보 교수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투자) 출범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과 경제 교류 규모가 큰 우리나라가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대표적 수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 교수는 후강퉁의 출범으로 상하이,선전거래소 종목의 주가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와 홍콩에 모두 상장한 종목의 주가는 대체로 본토 가격은 낮고 홍콩 주가는 높다. 그러나 후강퉁의 영향으로 본토에 상장된 종목의 가격이 홍콩 시장 주가와 비슷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강퉁의 거래 한도 조항을 근거로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주장도 있지만, 중국 자본시장 개방에 있어 후강퉁 출범은 실질적 의미와 영향력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서울, 위안화허브 최적지…한중 금융권 공조 중요"

4세션 발제자로 나선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안유화 박사는 "열린 중국시장을 한국금융 신성장 엔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박사는 한국 금융산업을 신 성장엔진 산업으로 삼아, 경쟁력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위안화 시장 구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안 박사는 향후 위안화 예금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 및 금융기관에 대응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위안화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중에 중국이 자본시장을 전면 개방하더라도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위안화 시장 구축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별강연을 한 공상은행의 한루이샹(韩瑞祥,사진) 한국대표 겸 서울지점장은 "서울이 위안화허브의 최적지"라며 한중 금융권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루이샹 대표는 "공상은행을 비롯한 모든 중국계 은행은 한국의 위안화 금융허브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한국 금융기관과 양국 기업과 긴밀히 공조해 한국의 위안화 비즈니스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강소영 조윤선 백현지 서정은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