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단통법 분리공시 제외 논란..나무 말고 숲을 보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통법 보조금 분리공시, 효과는 없고 오히려 국부유출 우려

[뉴스핌=이강혁 기자]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24일 단통법에서 제조사의 보조금 공시 의무 규정을 제외키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단통법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왜곡된 질서를 바로잡고 소비자가 공평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으니 이 법의 핵심으로 손꼽히던 분리공시제 제외 소식은 앞으로 만만치 않은 파장을 몰고 올 듯 하다. 야당을 중심으로 이번 결정은 '원천 무효'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나무 말고 숲을 보면 단통법에서 왜 분리공시제 제외됐는지는 명확해진다. 어떤 특별한 효과를 불러와 시장 질서와 소비자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오히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만 불 보듯 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단통법 중 지원금 분리공시를 제외시킨 이유 역시 이런 맥락에서 소비자 혜택과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리공시제는 휴대폰 구매자(소비자)가 보조금을 제조사 및 이통사로부터 각각 얼마씩 지원받는지를 분리해 알려주도록 하는 제도다. 단통법 도입 취지는 동일한 휴대폰, 이통사,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누구는 100만원에, 누구는 17만원에 구입하는 왜곡된 시장구조를 투명하게 바로 잡자는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공평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지원금을 얼마씩 내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에버랜드를 방문한 소비자가 신용카드 결제로 입장권을 할인 받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때 고객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할인받는 금액의 총액이 얼마인가가 중요한 것이지, 할인금액을 에버랜드와 카드사가 각각 얼마씩 부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분리공시가 빠진 단통법이라도 소비자가 받는 보조금만 투명하게 공개되면 시장 질서는 바로잡을 수 있는 셈이다.

사실 단통법 하위 고시에 분리공시제를 넣으면 이는 상위법 제정 취지를 위반하는 것이다. 이미 법제처도 유권해석을 내렸다. 분리공시는 단통법 제정 당시 이미 시행 여부가 충분히 논의됐으나 소비자 혜택이나 실효성과 무관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조사 장려금을 영업비밀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 위해 최종 도입되지 않았다.

실제 단통법은 12조 1항을 통해 자료 제출 시 제조사별 장려금 규모를 알 수 없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조금 분리공시는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쳐 제정된 단통법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게 되는 것이다. 분리공시제를 도입하려면 단통법 먼저 개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분리공시제의 효과에도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 제조사의 지원금 규모가 공개돼 제조사의 영업비밀만 노출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글로벌 경쟁력 저하와 산업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리공시가 제외되지 않고 시행됐을 경우 특별히 기대되는 효과없이 제조사의 지원금 규모만 공개돼 제조사 입장에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해외 이통사가 자기네들도 지원금을 국내와 똑같이 달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어마어마한 돈이 외국으로 나갈 수밖에 없어 결국 국부유출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2013년 전세계 단말기 총 판매량은 약 4억9000만대로 국내는 2.7%인 1300만대에 불과하다. 만약 해외 이통사들이 분리공시제에 따른 국내 지원금을 놓고 대당 1만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요구할 경우 5조원 이상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휴대폰 전쟁에서 고전하는 국내 제조사들이 나무 말고 숲을 봐달라고 토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