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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형만한 아우도 있네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09:19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09:19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은 4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대한민국 보통 커플이다. 마냥 행복한 달콤한 생활을 꿈꾸며 결혼한 것도 잠시, 사소한 오해와 마찰들이 생기며 결혼의 꿈은 하나둘씩 깨지기 시작한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모두가 알다시피 1990년 박중훈-고(故) 최진실 주연, 이명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당연히 우려도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이거야말로 반전이다. 제대로 야무지고 영리한 리메이크작이 탄생했다.

집들이, 잔소리, 음란마귀, 첫사랑, 사랑해 미영 등으로 챕터를 나눈 이번 영화의 미덕을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하자면 원작의 향수를 살리되 2014년형에 맞게 재탄생시킨 임찬상 감독의 영민함과 신민아, 조정석의 맛깔스러운 연기다.

물론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지만, 만일 영화가 흥행한다면 이는 201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제대로 살렸다는 데 있을 거다. 프로포즈 전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의견을 묻는 영민의 모습이라던가 미영이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은 원작에는 없는, 하지만 격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다. 특히 미영의 사회적 위치 변화와 그 안에서 겪는 갈등은 단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한 개인의 성장담까지 품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제법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줬지만, 영민과 미영의 감정신은 원작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원작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집들이 시퀀스나 짜장면 시퀀스, 프로포즈 장면 역시 그대로 살려냈다.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새로운 작품인 동시에 원작의 향수는 그대로 안고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신구(新舊)의 매력을 제대로 버무린 덕에 원작을 본 사람은 본 대로, 보지 못한 사람은 보지 못한 대로 재미를 느낄 만하다.

원작과 달리 웃음의 강도를 높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엔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 먼저 신민아와 조정석의 케미(chemi, 미디어 속 남녀 주인공이 현실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을 상징하는 신조어)는 영화 전 보냈던 우려가 머쓱할 정도로 완벽하다. 신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조정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제대로 살렸다. 

자신 있게 말하건대, 두 사람의 열연은 고 최진실과 박중훈의 연기에 감히 맞설만하다. 무엇보다 조정석의 연기는 너무나도 실감 나서 보는 이의 마음을 영민의 것에 착 달라붙게 만든다. 매 순간 (하물며 영민이 잘못한 순간마저) 그가 사랑스러운 것 또한 아마 그의 코믹하고 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일 거다. 

라미란, 배성우, 이시언, 고규필 등 배우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난 입체적인 연기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웠다. 원작에서 영민의 회사동료로 출연했던 전무송과 윤문식은 각각 영민의 시 스승 판해일과 사회복지 공무원인 영민의 단골로 재등장,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안긴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영민의 친구 승희로 등장하는 윤정희의 연기다. 코믹함이라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꽤 중요한 역할인만큼) 캐스팅에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쩌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예비 관객의 결혼 여부나 연애 여부가 무의미하다는 점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이들은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면 되고, 혼자인 이들은 30대 평범한 인물들의 성장 이야기에 집중하면 된다. 게다가 사랑과 우정, 오해와 질투, 꿈과 현실 등 뻔하고 식상한 맛이 있지만, 그래서 남 일 같지 않은 시시콜콜한 삶의 에피소드는 러닝타임(111분) 내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누구나 겪어봤을 감정을 따라 낄낄거리고 웃다 보면 누구의 가을도 쓸쓸하지 않을 듯하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씨네그루㈜다우기술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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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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