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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강남 재건축 ′맞대결′

기사입력 : 2014년09월18일 15:23

최종수정 : 2014년09월18일 15:23

-분양가, 입지 등 비슷해 자존심 건 ′한판승부′..9월 말 분양

[뉴스핌=이동훈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해 주목된다. 사업장 부지가 가까운 데다 분양가, 생활여건 등이 비슷해 두 회사 간 자존심 경쟁도 예상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서초동에서 래미안과 푸르지오 브랜드의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된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좌)와 서초 푸르지오 써밋(우) 조감도
서초 우성3차를 재건축한 삼성물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편리한 생활여건이 최대 장점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유명 학원과 음식점, 병원 등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최고 12층, 276가구에서 재건축 후 최고 33층, 421가구 중소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중 일반에 4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3~139㎡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3100만~3300만원 수준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달 초 서초구청에 분양가 심의를 신청했으며 결과가 나오면 조만간 조합과 최종 분양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오는 26일쯤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 가을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 가장 유망한 단지로 꼽혔다. 주택경기 회복으로 분양시장의 열기가 고조된 데다 강남 투자심리도 살아난 영향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올해 분양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래미안 위례신도시’, ‘래미안 잠원’ 등이 평균 청약경쟁률 10대 1을 넘어서며 잇달아 완판을 일궈냈다. 올해는 야심차게 분양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래미안 용산′ 등이 대거 미분양돼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 단지의 분양팀 한 관계자는 “투자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강남 입지이지만 3.3㎡당 3000만원대 분양 아파트는 청약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견본주택 방문객과 가망고객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우건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유흥시설이 거의 없다. 또 반포동과 마주하고 있어 신세계백화점, 고속버스터미널, 서울 성모병원 등이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지하철을 9호선 신논현역은 걸어서 8분 거리다.

이 단지는 최고 15층, 10개동, 708가구에서 최고 35층, 7개동, 907가구로 변신한다. 전용면적은 59~120㎡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 수준이다. 이달 26일 대우건설 주택문화관 푸르지오밸리(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37)에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1 주택대책 이후 주택경기가 살아나 강남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고객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 단지는 일반 분양이 143가구에 불과해 청약기간 내 마감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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