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해외ETF로 투자하기] ⑨ 탄탄대로 美에너지주, 'VDE'로 공략

기사입력 : 2014년09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9월17일 03:41

대형 에너지 기업 중심의 매력적 포트폴리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이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주도권을 쥐면서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 관심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향후 수년간 미국의 경기가 개선 흐름을 유지한다면 에너지 업종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이 에너지 자립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향후 2~3년간 더 이어간다면 에너지 관련주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셰일가스 열풍 등에 힘입어 미국 에너지 ETF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뱅가드 에너지 ETF(종목코드: VDE)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실용적인 투자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는 상품 중 하나다.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대표주에 투자

뱅가드 에너지 ETF 1만달러 5년간 투자시 성과 차트. 출처=뱅가드
뱅가드 에너지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퀄리티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ETF는 탐사 및 생산, 석유 서비스, 천연 가스 등을 포함해 미국의 에너지 분야에 관련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MSCI U.S. 인베스터블 마켓 에너지 인덱스를 추종한다.

총 160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비중이 80%, 15%, 5% 순으로 구성됐을 만큼 대형주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이다.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다.

이중 글로벌 1위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이 전체 자산 중 20% 이상을 구성하고 있고 2위 기업인 셰브론과 합칠 경우 포트폴리오의 1/3에 달한다. 엑손모빌은 지난 31년간 꾸준한 배당을 실시해오면서 장기 보유 대상으로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주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세계 최대 유전 측정 및 자원관리업체인 슐룸베르거가 포트폴리오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세계 약 85개국에서 12만3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슐룸베르거는 세계 석유 가스업계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유전 탐사 및 방향성 시추, 인공 리프트, 소프트웨어 및 정보 관리 서비스등 석유 관련 기술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탈 석유사 ▲EOG 리소시스 ▲핼리버튼 ▲아나다코 석유사 ▲필립스 66 ▲아파치 코퍼레이션 등 미국의 대표 에너지주들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분야별로는 전체 자산의 35% 가량을 원유와 가스 회사에 배분하고 있으며 탐사 및 생산업체(31%)와 장비 및 서비스 업체(18%) 등의 순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미국 에너지 섹터에 투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VDE의 운용 보수는 0.14%로 다양한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투자처로서는 가장 저렴한 수단이라는 평가다.

유가 부진 흐름 장기화? 일시적 현상 가능성에 무게

최근 1년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변동 추이 차트. 출처=WSJ
최근 뉴욕 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프리미엄을 대부분 반납하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의 불안 요소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한때 100달러대를 상회하는 랠리를 연출했지만 석유 생산 및 공급에 직접적인 타격이 미치지 않으면서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 등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의 이러한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파울 크리스토퍼 전략가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만일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생산량 감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 하락과 동반된 에너지주의 조정은 오히려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돼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