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외부 영입'하기로 한 국민공감혁신위원장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한 방송에 출연해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내일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외부 인사에 대해 "정치와 정당 개혁에 관한 학문적 이론을 갖추고 현실정치에도 이해도가 높은 분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도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박 원내대표로부터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고, 이를 두고 심각히 고민해 내일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내년 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때까지 새정치연합을 이끌게 된다. 아울러 공천제도 개혁 등 정치적 실험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교수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맡았고, 대선 과정에서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당내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은 "이 교수가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발표가 났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강행한다면 모든 것을 걸고 온 몸으로 결사저지 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정 의원은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선후배, 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 교수도 신중하게 처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