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르헨티나 채권스왑 '가시밭길'…무디스 "고립 자초"

기사입력 : 2014년08월26일 17:37

최종수정 : 2014년08월26일 17:37

"외화 부채 많은 아르헨 기업들 타격"…글로벌 IB들 일제히 "No"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미국 법원의 판결을 피해 채무를 상환하려는 시도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전문 매체인 BN아메리카스는 25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권스왑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사진: 블룸버그]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미국 법원 판결을 피해 채권단에 부채를 상환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채권자들의 계좌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 개설하고, 이 계좌에 자금을 입금한 다음 해당 채권과 맞바꾸는 방식이다.

무디스는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브리엘 토레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이번 조치를 강행한다면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 아르헨티나 기업들도 자금조달에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경제는 장기화된 디폴트 문제에다 채권스왑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겹쳐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캐피탈이코노믹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아르헨티나 사태가 빠르게 해결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아르헨티나 경제가 점점 압박을 받고 있어 페소화가 평가절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페소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쪽은 외화 부채가 많은 아르헨티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케이블 텔레비전(TV) 업체인 카블레비시온은 매출의 100%를 페소화로 벌어들이는 반면 부채의 90%는 미국 달러화로 이뤄져 있다.

페소화가 약세를 보이면 벌어들인 돈의 가치는 줄어들게 된다. 또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부채 부담도 더 증가하게 된다.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정부 지출과 공공사업, 인프라스트럭처 사업도 일거에 중단될 것"이라며 "호세 카르텔로네 콘트루시오네스 시빌레스처럼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수주한 사업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직격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대형은행들도 아르헨티나의 채권스왑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HSBC는 "아르헨티나가 시행하려는 채권스왑은 법적 효력이 없는 행위"라며 "실제 시행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 해도 아르헨티나의 대외 자금조달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이는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롤오버(상환만기 연장)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채권스왑 계획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를 해소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디폴트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르헨티나 디폴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부정적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