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억만장자NOW] 억만장자가 '과실먹고 발 뺀' 5가지 종목

기사입력 : 2014년08월13일 09:41

최종수정 : 2014년08월15일 05:11

FDO 인수 주역 아이칸의 발빠른 '매도', 아쉬움 남기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주식자산이 1억달러 이상인 기관투자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분기별 보유 지분 공시인 13F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언제나 가장 좋은 투자 참고서다.

13F 제출 시즌이 다가오면서 장자 투자자들의 투자 흐름을 읽어내기 위한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의 움직임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의 분기별 투자 보고서는 억만장자들이 시장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예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 분기마다 분석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소스 중 하나다.

최근 수 개월간 억만장자 투자자들과 대형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굵직한 종목들을 덜어내는 모습이 나타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중 5가지 종목을 꼽아 향후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DO發 유통업계 지각변동, 여진은?

출처=AP/뉴시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패밀리달러(FDO)'다. 패밀리달러는 지난달 말 저가 할인체인점인 달러트리가 85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하며 유통업계 새로운 공룡이 탄생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달러트리의 인수 협상 소식에 현재 저가 할인체인업계의 1위 기업인 달러 제너럴마저 패밀리달러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뜨거운 경쟁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패밀리달러에 대한 러브콜이 현실화로 인해 최대 수혜를 얻은 투자자는 다름 아닌 칼 아이칸이다. 패밀리달러의 주식 1069만주를 보유 중인 아이칸은 그동안 회사 매각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왔고 그의 바람이 달러트리에 의해 이뤄지자 그는 즉시 주식 매각을 시작했다.

달러트러의 인수 발표 이후 아이칸이 패밀리달러 주식을 통해 얻은 이익은 무려 650만달러로 알려졌다. 달러제너럴이 추가적인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이칸 매도 시기를 늦췄다면 더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이칸은 여전히 400만주 가량의 패밀리달러 주식을 남겨두고 있다.

존 폴슨과 버핏이 외면한 CNO·GHC

금융위기가 낳은 전설 중 하나인 존 폴슨은 7월 초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CNO파이낸셜그룹 주식 19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가 CNO주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온 것은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로 한때 2445만주까지 보유 규모를 늘리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상당 부분을 CNO로 채운 바 있다.

그러나 폴슨은 지난해 이후 꾸준히 CNO 주식을 매도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1% 밑으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업체인 CNO는 올해 특히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연초대비 주가 역시 6.7% 가량 하락세를 그리고 있으나  폴슨이 처음 매입한 이후 CNO를 통해 거둔 수익률은 210% 이상으로 그에게 가장 달콤했던 과실 중 하나라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워렌 버핏은 지난 6월 대중매체 기업인 그레엄홀딩스컴퍼니(GHC)의 주식 162만주를 내다 팔았다.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버핏이 지난해 말 172만주의 GHC 주식을 사들인지 불과 1개분기도 채 지나지 않은 2월 이후 GHC 주식에 대한 출구 전략을 시작해 현재 주머니에 달랑 10만8000주만 남겨놓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버핏은 GHC 대신  마이애미 텔레비전 스테이션을 채워넣는 것으로 미디어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대체했다.

그 외 조지 소로스는 지난 4월말 엑사 코퍼레이션(EXAR)의 주식 2만6500주 매각하면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50% 이상의 수익률은 안겨 준 EXAR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 포지션을 취했고 애드워드 램퍼트는 지난 2009년 1분기 당시 8000만주 매각을 시작으로 유망 종목으로 꼽아왔던 오토네이션(AN) 주식을 지난 6월 1200만주 가량 정리했다.

AN은 미국 최대 자동차 딜러 체인망을 가진 자동차 판매업체로 지난 5년간 램퍼트가 15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종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약세 흐름을 거듭하며 슬럼프를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