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比14.3% 증가…美·유럽 수요 급증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7월 무역수지 규모가 47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망됐던 270억달러 흑자를 크게 웃돌았을 뿐더러, 지난 6월 흑자 규모인 316억달러도 상회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수출이 전망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7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5% 증가했으며 수입은 1.6% 감소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7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7.5%, 3.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해관총서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 이번 수출 증대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7월 미국과 유럽 수출은 각각 12.3%, 17%씩 증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동타오 수석 연구원은 "수출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도달에 특히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후에도 두자릿수 또는 두자릿수에 근접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흑자에 힘입어 중국증시도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반등세를 펼쳤다. 오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48포인트, 0.25% 오른 2193.14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