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로텐더홀] 세월호 100일…"왜 그랬는지 알고 싶을 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종환 "보상금과 자식을 바꾸자면 바꾸시겠습니까"

[뉴스핌=함지현 기자] 오는 24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다. 99일째인 2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단식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배고픔을 견뎌가며 바라는 것은 '진상 규명' 단 하나다.

국회 앞에서 만난 한 유가족은 알아야 할 것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어떻게 된 건지만 알고 싶을 뿐이다. 나라가 최선을 다해서 구조를 했는데도 애들이 죽은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 게 아니지 않느냐. 사고 당일에 현장에 갔는데 뉴스에는 헬기와 배가 엄청 많이 와 있다고 하더니 나는 보지도 못 했다. 민간에서 그렇게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도움을 안 받은 이유도 모르겠다. 대통령은 왜 함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부모들이 이러고 있는데 얼굴도 한번 안 비치는 게 말이 되는가."

한숨을 내쉬며 담배를 꺼내 물던 그에게 정치권의 진상규명 활동에 대해 묻자 말없이 고개만 가로저었다. 한참을 가만히 있던 그는 자신의 목에 걸고 있는 임시 출입증을 가리키며 "여기 있으라고 이런것도 만들어 줬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임시 출입증은 유가족들이 국회 본관 화장실 정도를 드나들 수 있도록 국회사무처가 발급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국회 앞 농성이 길어질 것을 암시하는 물건처럼 느끼는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세월호 참사 100일을 향해가는 이날도 여야는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세월호 입법 TF 양당 간사와 정책위의장이 2+2 회동을 열고 핵심 쟁점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할지 여부를 놓고 조율에 들어갔다. 하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특별사법경찰관을 통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데서 한 발 물러났다.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를 진상조사위에 포함해 제한적으로 수사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내 놨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상황이 이렇자 유가족들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100리를 넘게 걸으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현장에 직접 가 보지도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봤던 서러움, 그저 아이들이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기도만 했던 자신에 대한 한탄이 행진으로 이어졌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가족 대책위의 행진 대열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유가족들은 무더위와 배고픔 뿐만 아니라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삐딱하게 보는 시각과도 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보상을 원하는 것이 핵심인 것 처럼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도 최근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는 등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보냈다가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심 위원장은 "법안 검토 과정에서 다양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긴요한만큼 소수에게 법안 여론 수렴용으로 글을 전송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야권으로부터 위원장 사퇴를 종용받고 있다.

앞선 유가족은 세월호 특별법 얘기를 꺼내자마자 "우리가 뭐를 바라는 거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어깨 너머로 "유가족 특별법에는 의사상자 지정, 특례입학이 없습니다"라서 쓰여진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새정치연합 도종환 의원은 최근 '보상금과 자식을 바꾸자면 바꾸시겠습니까?'라는 글을 통해 이런 주장들을 꼬집었다.

도 의원은 "요즘 카톡에 돌아다니는 글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보상금과 자식을 바꾸자면 바꾸시겠습니까? 자식보다 돈이 더 중요합니까? 인간의 생명보다 돈이 더 커 보입니까? 돈 돈 하다가 이 나라가 이 꼴 된 거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