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부채 GDP 250% 달해, 위기 단초 경고

기사입력 : 2014년07월23일 03:38

최종수정 : 2014년07월23일 06:37

과도한 레버리지 및 신용 과잉, 실물경기 타격 우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0%에 달했고, 성장과 버블 차단의 균형을 찾는다는 정부의 그랜드 플랜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으로 인해 부채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주요 성장 엔진이 꺾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의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의 전체 신용 규모가 GDP의 251%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47%에서 가파르게 늘어난 수치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스티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레버리지 수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속내는 매우 불편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경기 하강을 차단하기 위해 공격적인 부양책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 신용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졌다.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신용 팽창이 한계 수위에 이른 데다 특히 급증하는 부채가 금융위기를 일으키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선진국의 금융위기 이전 상황과 중국의 모습이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경제의 고성장 가도가 한풀 꺾인 가운데 정부는 경착륙 리스크를 차단하는 동시에 성장률을 영속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은행권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포함해 최근 몇 개월 사이 수차례에 걸쳐 통화완화 정책을 단행했다. 농업을 포함한 일부 산업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 1분기 7.4% 성장한 중국 경제는 2분기 7.5% 성장해 정부와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용 팽창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실물경기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이카(BO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쿠이 중국 주식 헤드는 “투자자들이 중국 리스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의 하강 기류와 부실 여신 증가 속도를 볼 때 금융시스템의 리스크가 작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며 “부실 여신을 해소하는 과정에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초 이후 중국 기업이 연이어 디폴트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다.

지방 정부도 마찬가지다. 중국 국영 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지방 정부의 부채가 3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대비 67% 급증한 수치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말 12조달러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