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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입장차 여전…국제사회,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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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하마스 요구조건 수용한 중재안 검토

[뉴스핌=김동호 기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이후 유혈사태가 지속되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양국 간 휴전안을 제안했던 이집트는 다시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요구조건을 수용한 휴전 중재안을 검토하고 아랍연맹 등 국제사회는 양국이 휴전에 동의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입장차가 여전해 사태 전환의 전기가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불길이 치솟은 가자지구. [사진 : 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이집트는 하마스의 요구를 반영한 휴전 중재안을 제시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고위 관계자는 "다른 당사자들이 승인만 한다면 이집트는 하마스가 요구하는 조건을 (중재안에) 추가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지난 15일 한 차례 휴전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의 중재안을 수용했으나, 하마스가 중재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재개됐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함께 지난달 이스라엘 10대 납치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팔레스타인 수백 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중재안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하마스를 설득하진 못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과 함께 지상공격을 강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56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난 2주간 가자지구의 희생자는 총 570여 명으로 늘었다.

가자지구 긴급구조대의 아쉬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중 3분의 1 가량은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유엔, 아랍연맹 등 국제사회도 한 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더 이상의 민간인 희생을 보고 싶지 않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무력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폭력은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조건 없이 폭력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동한 나빌 엘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 역시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조속한 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제 휴전의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스라엘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키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또한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지구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는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가자지구는 피와 용기로 봉쇄를 끝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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