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삼성전자, 3Q도 어려워… 주가 130~150만원 박스권 예상"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6:31

최종수정 : 2014년07월09일 08:00

"2Q 실적, 예상보다 부진했다" 반응

[뉴스핌=이준영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4.45% 급감했다. 8일 오전 삼성전자가 이같은 잠정 실적공시를 내놓자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다만 실적부진 우려는 이미 증시에 선반영돼 금일 삼성전자 주가가 보합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에 대해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가 역시 실적개선 모멘텀이 없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 "2Q 실적, 예상보다 나빠…주가는 이미 반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환율과 모바일 사업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7조200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였던 7조원대 후반과 차이가 컸다. 다만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이승우 IBK리서치 센터장은 "예상보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더 좋지 않게 나왔다"며 "삼성전자가 환율부담과 스마트폰 재고처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내 삼성전자 실적 부진이 선반영돼 오늘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8일 현재 전거래일보다 3000원(0.23%) 오른 12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낮은 환율과 휴대폰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 7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밑돌았다고 전해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무엇보다 환율이 주된 원인"이라며 "원화가 다른 신흥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심사업부인 무선사업부의 경쟁 악화도 부진한 실적에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 "하반기도 실적 부진 예상…박스권 장세"

증시 전문가 사이에서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다만 2분기보다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데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주가 수준은 130만원~150만원대의 박스권 장세를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원화강세와 아이폰6 출시를 하반기 실적 우려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승우 센터장은 "3분기에도 환율이 유리한 상황이 아니고 아이폰6 출시에 대한 부담도 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할 전략적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3분기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를만한 실적개선 모멘텀이 없다며 미국 증시 등 외부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130만원~150만원 대의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다만 4분기 갤럭시노트4 출시 예정으로 2분기대비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특히 원화강세로 인한 삼성전자의 실적 감소에 주목했다. 유 팀장은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지목했던 원화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를 하반기에 출시하기 때문에 3분기 실적도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주가에 대해 그는 "현재 주가는 많이 빠진 상태라 시장에서는 125만원대를 저점으로 인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환율과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 된 상황인만큼 하반기 실적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준재 센터장은 "주가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달렸다"며 "현재 삼성전자가 저평가 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아진다면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3분기 실적이 7조원 후반대로 2분기 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환율이 많이 내려갔기에 3분기에는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실적도 2분기보다 나아지는 수준일 뿐 전년동기대비로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담당은 3분기에 반도체 판매량 상승과 휴대폰 부문의 일회적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8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환율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