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2Q 영업익 7.2조 '어닝쇼크'..3Q "어둡지 않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09:32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09:36

환율 여파 및 스마트폰 판매 감소…3분기 물량 성장 예상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 7조2000억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환율 여파와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실적 약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3분기 전망은 어둡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8일 올 2분기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5%, 24.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3.13%, 15.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3분기(6조4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영업이익 8조원 초반을 예상했다. 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1조원 가량 하회하는 것으로 어닝쇼크라는 시각이 나온다. 그러나 일단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잠정실적 발표로는 이례적으로 실적 악화 원인을 설명하며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우려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일단 2분기 전사적인 실적 악화 원인은 지속된 원화 강세와 무선사업 실적 약세 때문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무선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와 유로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에 대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이익의 7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IM(IT&보바일)부문의 실적 악화는 전체적으로 실적을 떨어뜨린 가장 큰 원인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이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서 특히 중국 및 유럽 시장내 업체간 경쟁 심화로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통 채널내 재고가 증가하고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물량이 하락했다"며 "3분기 성수기 및 신모델 출시를 대비해 유통재고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다소 공격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우 비수기 영향과 하반기 4G LTE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3G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로컬업체의 공격적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 채널내 재고가 증가한 것도 부담을 가중시켰다.

태블릿의 경우는 전반적인 시장 수요 부진으로 인해 판매가 예상보다 더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달리 사업자 보조금 효과가 미미해 교체 수요가 부진한 것도 한 원인이다. 5~6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 판매확대가 7~8인치대 태블릿 수요를 잠식하고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활동 외 유통 채널내 재고 감축을 위한 판매촉진 프로모션을 강력하게 집행,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다소 크게 증가해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3분기 전망은 다소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무선사업의 재고 부담을 2분기에 털어낸만큼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발생은 미미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노트4 등 3분기 중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만큼 무선제품의 물량 성장이 기대되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면서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