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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월가 "펩시코는 ‘포트폴리오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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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억달러 이상 브랜드 22개…42년 연속 배당 인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펩시콜라를 대표 상품으로 앞세운 펩시코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다국적 기업이다.

게토레이와 퀘이커 등 펩시코의 상품은 지구촌 곳곳의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그만큼 소비자 기반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100년을 훌쩍 넘긴 장구한 세월 속에 펩시코가 이룬 결실은 현란하다. 음료수와 스낵을 중심으로 200여 개 국가에 걸쳐 하루에 발생하는 펩시코의 판매 실적은 10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브랜드는 22개에 이른다. 미국인의 심각한 비만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과 무관하게 펩시코는 탄탄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투자 종목 측면에서 펩시코는 이머징마켓의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배당주가 갖는 안정성을 두루 겸비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높은 이익률, 여기에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이 펩시코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은 펩시코에 대해 '포트폴리오의 진주'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때문에 펩시코는 가치투자자부터 행동주의 투자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머니매니저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 펩시코는 어떤 기업

펩시코가 단순히 따분한 경기방어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통적인 음식료 섹터에 해당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혁신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이머징마켓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자산 측면에서 펩시코가 갖는 강점이다.

펩시코를 포함한 음식료 섹터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및 지출 추이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0~2020년 사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출이 12조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품과 비알콜 음료 부문의 비중이 약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10년간 지출 증가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25%와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말 기준 펩시코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51%를 차지했으며, 기타 글로벌 마켓이 4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해외 시장 가운데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때문에 중국과 인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에서 펩시코가 성장 동력을 찾을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투자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구 증가율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소득 증가폭도 크고, 전반적인 소비자 지출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펩시코가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초 펩시코와 중국 협력 업체는 월트 디즈니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펩시코의 중국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상하이에 새롭게 오폰하는 디즈니랜드에 펩시코가 음료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펩시코는 신상품 개발을 포함해 다각도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음식품 시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펩시코가 공들여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펩시코의 투자 매력은 상당하다. 2013년 펩시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한 이익금은 64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1965년 분기 배당을 시작한 이후 펩시코는 42년 연속 배당 인상을 단행했다. 또 지난 10년에 걸친 펩시코의 배당 인상률은 연 평균 13%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펩시코의 수익성 개선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4년과 2015년 펩시코의 주당 순이익이 각각 4.54달러와 4.8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도 없지 않다. 상품 판매 지역이 200여 개 국가에 이르는 만큼 환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소비자들이 비만을 포함한 건강 문제에 민감해질수록 펩시코에 불리한 상황이다.

이 밖에 북미와 영국의 경우 이미 시장이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들 지역에서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 & 루머

펩시코는 최근 기존의 음료수에 다양한 맛을 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음료 자판기 디스펜서인 펩시 스파이어를 개발했다.

패스트푸드 매장과 그밖에 다양한 형태의 음식점 및 영화관에 이를 설치, 새로운 소비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강력한 경쟁 업체인 코카콜라에 정면 도전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가 이미 4년 전 이 같은 형태의 자판기를 미국 전역에 걸쳐 2만대 공급한 가운데 업계 양대 축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는 상품 혁신 이외에 이머징마켓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펩시코는 인도에 수년간에 걸쳐 최소한 5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음료수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 때문에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전반적인 수익성에 결정적인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인도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펩시코는 상품 판매 뿐 아니라 생산설비 거점으로 인도에 더욱 큰 비중을 두겠다는 포석이다.

이 밖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새로운 스낵 및 음료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 월가 UP & DOWN

지난해 20%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한 펩시코는 올해 들어서도 5% 내외의 추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의 증권사 제프리스는 펩시코에 ‘포트폴리오의 보석’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신규 보고서를 통해 제프리스는 펩시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한편 목표주가를 102달러로 평가했다.

강한 이익률 상승과 시장 점유율의 확대, 여기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까지 펩시코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모간 스탠리 역시 펩시코의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8%의 주당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또 펩시코가 앞으로 2년간 4%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다만, 이익률 확대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펩시코에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3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UBS는 펩시코애 다소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UBS는 ‘중립’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5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펩시코의 주가는 목표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UBS는 스낵 부분의 비즈니스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을 보이는 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이머징마켓의 이익률이 북미 지역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펩시코는 코카콜라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월가의 투자가들은 두 개 업체가 가격 경쟁을 성공적으로 피해가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양사의 이익률을 지켜낼 수 있다는 얘기다.

펜시코의 1년간 주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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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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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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