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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월가 "펩시코는 ‘포트폴리오의 보석'"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1:33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23:39

매출 10억달러 이상 브랜드 22개…42년 연속 배당 인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펩시콜라를 대표 상품으로 앞세운 펩시코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다국적 기업이다.

게토레이와 퀘이커 등 펩시코의 상품은 지구촌 곳곳의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그만큼 소비자 기반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100년을 훌쩍 넘긴 장구한 세월 속에 펩시코가 이룬 결실은 현란하다. 음료수와 스낵을 중심으로 200여 개 국가에 걸쳐 하루에 발생하는 펩시코의 판매 실적은 10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브랜드는 22개에 이른다. 미국인의 심각한 비만에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과 무관하게 펩시코는 탄탄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투자 종목 측면에서 펩시코는 이머징마켓의 성장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배당주가 갖는 안정성을 두루 겸비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높은 이익률, 여기에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이 펩시코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은 펩시코에 대해 '포트폴리오의 진주'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때문에 펩시코는 가치투자자부터 행동주의 투자자까지 다양한 형태의 머니매니저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 펩시코는 어떤 기업

펩시코가 단순히 따분한 경기방어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통적인 음식료 섹터에 해당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신제품 개발 및 기술 혁신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이머징마켓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 자산 측면에서 펩시코가 갖는 강점이다.

펩시코를 포함한 음식료 섹터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및 지출 추이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0~2020년 사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출이 12조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품과 비알콜 음료 부문의 비중이 약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10년간 지출 증가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25%와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말 기준 펩시코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51%를 차지했으며, 기타 글로벌 마켓이 4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해외 시장 가운데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때문에 중국과 인도, 브라질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에서 펩시코가 성장 동력을 찾을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투자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인구 증가율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소득 증가폭도 크고, 전반적인 소비자 지출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펩시코가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초 펩시코와 중국 협력 업체는 월트 디즈니와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펩시코의 중국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상하이에 새롭게 오폰하는 디즈니랜드에 펩시코가 음료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펩시코는 신상품 개발을 포함해 다각도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음식품 시장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펩시코가 공들여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펩시코의 투자 매력은 상당하다. 2013년 펩시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한 이익금은 64억달러에 달했다.

지난 1965년 분기 배당을 시작한 이후 펩시코는 42년 연속 배당 인상을 단행했다. 또 지난 10년에 걸친 펩시코의 배당 인상률은 연 평균 13%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펩시코의 수익성 개선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4년과 2015년 펩시코의 주당 순이익이 각각 4.54달러와 4.8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도 없지 않다. 상품 판매 지역이 200여 개 국가에 이르는 만큼 환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소비자들이 비만을 포함한 건강 문제에 민감해질수록 펩시코에 불리한 상황이다.

이 밖에 북미와 영국의 경우 이미 시장이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들 지역에서의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 & 루머

펩시코는 최근 기존의 음료수에 다양한 맛을 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음료 자판기 디스펜서인 펩시 스파이어를 개발했다.

패스트푸드 매장과 그밖에 다양한 형태의 음식점 및 영화관에 이를 설치, 새로운 소비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강력한 경쟁 업체인 코카콜라에 정면 도전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코카콜라가 이미 4년 전 이 같은 형태의 자판기를 미국 전역에 걸쳐 2만대 공급한 가운데 업계 양대 축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는 상품 혁신 이외에 이머징마켓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펩시코는 인도에 수년간에 걸쳐 최소한 55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음료수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 때문에 인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전반적인 수익성에 결정적인 변수라고 볼 수 있다.

이미 인도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펩시코는 상품 판매 뿐 아니라 생산설비 거점으로 인도에 더욱 큰 비중을 두겠다는 포석이다.

이 밖에 브라질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다. 새로운 스낵 및 음료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데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 월가 UP & DOWN

지난해 20%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한 펩시코는 올해 들어서도 5% 내외의 추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월가의 증권사 제프리스는 펩시코에 ‘포트폴리오의 보석’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신규 보고서를 통해 제프리스는 펩시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한편 목표주가를 102달러로 평가했다.

강한 이익률 상승과 시장 점유율의 확대, 여기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까지 펩시코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모간 스탠리 역시 펩시코의 실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8%의 주당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또 펩시코가 앞으로 2년간 4%의 유기적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다만, 이익률 확대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펩시코에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3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UBS는 펩시코애 다소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UBS는 ‘중립’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85달러를 제시했다. 이미 펩시코의 주가는 목표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UBS는 스낵 부분의 비즈니스가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을 보이는 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이머징마켓의 이익률이 북미 지역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펩시코는 코카콜라와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월가의 투자가들은 두 개 업체가 가격 경쟁을 성공적으로 피해가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양사의 이익률을 지켜낼 수 있다는 얘기다.

펜시코의 1년간 주가 추이.[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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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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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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