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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리뷰&프리뷰] 수출, 내수부진 덮을 수 있나

기사입력 : 2014년06월18일 19:32

최종수정 : 2014년06월18일 19:32

30일 산업활동동향 발표...전문가 "세월호 영향 미미"

[뉴스핌=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난 소비 위축이 경제지표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종의 부진을 역대 두번째 큰 규모를 기록한 수출이 4월 산업활동 지표를 끌어올릴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사건이 소비와 서비스업종에 부정적이지만 지표로 나타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오는 30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 Preview : 4월 산업활동, 세월호 영향 얼마나?

4월 산업활동 지표는 수출이 전체 생산을 견인하는 가운데 휴대폰 영업정지 효과와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한 소비 및 서비스업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수출은 503억1500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504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도 43만3799대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2.3% 늘었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산업생산 지표들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만 4월에는 세월호 영향으로 소매판매, 서비스업 활동 지표가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 계절적 영향으로 선행지수가 내려갔는데 전반적으로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꾸준히 완만하게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는 부진하겠지만 수출이 견인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3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0.9% 증가해 3개월 만에 확대전환 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0.1%, 1.6% 증가했으며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했다.

◆ Review : 취업자·실업자 동반 증가세 지속

4월에도 취업자와 실업자가 함께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이는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했던 사람들이 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취업자는 지난해 4월에 비해 58만1000명 증가했는데 2월 83만5000명, 3월 64만9000명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실업자는 103만명으로 같은 기간 20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3월 수준을 유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나타난 소비와 서비스업 부진이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관전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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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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