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中리커창, 英캐머런과 24조원 규모 경제협력 합의

기사입력 : 2014년06월18일 16:28

최종수정 : 2014년06월18일 16:28

中, 영국 원전·고속철 사업 참여…런던 위안화 결제거래소 설립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과 영국이 140억파운드(약 24조286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17일(현지시각) BBC방송 등 외신들은 영국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금융 부문을 핵심으로 한 26개 경제 항목 협의안에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후 성명을 발표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출처:AP/뉴시스]
이날 영국 총리 관저에서 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지난해 700억달러였던 교역액을 내년 말까지 1000억달러로 늘리는 데 합의했으며, 중국의 노동력과 영국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중국의 투자 자본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라며 "최근 18개월 동안 영국에 진행된 투자가 과거 30년간 진행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도 "영국은 중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향후 협력 및 우호 관계를 강화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영국은 선진국으로서, 중국은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기업 간 투자 협력 방안도 발표됐다. 영국 에너지회사 BP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20년간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118억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민영은행인 민생(民生)은행은 15억달러를 투자해 영국 런던에 유럽 지역 본부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중국개발은행(CDB)은 영국의 차세대 인프라 사업인 고속철과 원전 건설에 참여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중국건설은행(CCB)은 런던에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결제 거래소를 설립키로 했다.

거래소가 설립되면 투자자들은 홍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안화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영국이 역외 위안화 거래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총리의 이번 만남을 통해 지난 1980년대 이후부터 지속됐던 중국의 영국산 소고기와 양고기 수입금지 조치도 해제됐다. 이에 따라 1억2000만파운드 규모의 시장이 개방된다. 중국은 영국의 고속철과 원전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국은 중국에 자국의 첨단기술을 지원하고 기업 진출을 장려키로 약속했다.

또한 중국 관광객과 기업인에 대한 비자발급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제한적으로 허락해왔던 유럽 비자 신청서와 동일한 양식으로 곧바로 영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전 중국인에게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인이 24시간 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신청제도가 오는 8월 중 도입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