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갤럭시 탭S' 출격..태블릿 속도내는 삼성전자, 애플 넘는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3일 11:16

최종수정 : 2014년06월13일 11:19

-갤탭S로 라인업 확대..올 1분기 태블릿 점유율 '최고 기록'

[뉴스핌=이강혁 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 탭S'를 전격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갤럭시 탭S를 선봉에 내세운 셈이다. '태블릿 넘버원' 애플을 넘어 하반기 수성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화질 탑재한 갤럭시 탭S..보는 즐거움에 얇고 가볍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프리미어 2014' 행사에서 전략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S(Galaxy Tab S)' 2종을 공개했다.

이 모델에는 WQXGA(2,560x1,600, 16:10)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했다. 10.5형과 8.4형 2가지 크기로 LTE와 WiFi 버전 2가지로 출시된다. 7월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어도비(Adobe) RGB 색상 영역의 90% 이상을 재현하고, 10만:1의 명암비를 지원해 보다 풍부하고 생생하게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특히 갤럭시 탭S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태블릿 중 가장 얇고 가벼우며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자랑해 강력한 휴대성으로 탄생했다. 별도의 백라이트(Backlight) 패널이 필요하지 않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이다.

갤럭시 탭S의 두께는 6.6mm, 무게는 10.5형과 8.4형이 각각 465g, 294g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전략상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 패널 탑재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1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태블릿 물량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해상도 대형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태블릿을 통해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갤럭시 탭S 출시를 기점으로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만5000권 이상의 만화책을 열람할 수 있는 마블 언리미티드(Marvel Unlimited)를 3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이밖에도 30개 이상의 전 세계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 기프트(Galaxy Gifts)'와 영화, 게임, 앱,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스토어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넷플릭스(Netflix)' 등을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갤럭시 탭S는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더불어 보는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느낌을 주는 티타늄 브론즈(Titanium Bronze)와 대즐링 화이트(Dazzling White)를 입혀 보는 즐거움을 준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탭S는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삼성전자의 태블릿 사업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플과 양강구도 형성..점유율 격차 줄이며 박빙 승부

갤럭시 탭S가 공개되자 관련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성공 DNA를 태블릿에 접목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사장은 또 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2014년 태블릿 시장 성장율 20%를 훨씬 상회하는 사업 성장을 달성하고 2015년에는 1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계획대로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태블릿 시장 공략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 중이다. 2012년 16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4000만대 이상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8000만대가 목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 증가는 기록적이다. 시장조사기관 SA가 발표한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1280만대의 태블릿 제품을 출하했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태블릿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인 2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1640만대 태블릿을 출하하며 28.9%를 점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간 점유율 격차는 6.2%포인트로 박빙 승부에 돌입한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간 태블릿 시장점유율 차이는 지난 2012년에는 28.8%포인트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4.3%포인트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출하량과 점유율 격차 모두 역대 최저 차이로 좁혀졌다.

SA는 "올해 1분기는 삼성전자와 레노보만이 성장한 분기였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태블릿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으며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계속해서 좁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태블릿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 태블릿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갤럭시 탭S의 출격은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 역량을 키워 전년에 이어 판매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A자료에 따르면 OS별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보면 애플 iOS는 지난해 4분기 33.7%에서 올해 1분기 28.9%로 감소하는 반면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4분기 61.9%에서 올해 1분기 65.8%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