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파,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로 성장률 낮춰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월의 3.2%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전망'(GEP)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글로벌 경제가 미국의 겨울 한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악재를 맞았다"며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2.1%로 떨어졌고, 일본도 1.4%에서 1.3%로 낮춰졌다.
다만 세계은행은 "미국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수준이었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엔 2.4%, 2016년 2.5%로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릭스(BRICS)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기존 7.7%에서 7.6%으로, 브라질은 2.4%에서 1.5%로 낮아졌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7.6% 성장도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과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하는 리밸런싱(불균형 재조정)이 성공할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