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차질없이 추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민간부문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가운데 특히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와 서비스업 분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10일 '최근경제동향 6월호(그린북)'를 통해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4월 산업활동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했으나 제조업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개선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4월중 고용시장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 축소(전년동월비 64.9→58.1만명)됐다. 소비자물가는 1%대의 안정세를 유지(전년동월비 1.5 → 1.7%)했다.
광공업생산은 당초 이통사 영업정지로 부진이 우려됐으나 휴대폰 수출증가와 비교적 높은 자동차 생산 등으로 두 달 연속 개선(전기비 0.9→0.1%)됐다.
서비스업(0.5→-0.1%) 중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숙박·음식업 분야에서 소매판매(1.8→-1.7%)중 준내구재, 비내구재 부문에서 세월호 사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 투자 모두 증가하며 두 달 연속 개선흐름(1.2→2.6%)을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투자는 전월대비 증가세(-3.8→6.9%)로 전환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서비스업 관련 지수 하락 등으로 전월비 -0.3p 감소한 반면, 선행지수는 0.1p 상승했다.
5월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5일)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전년동월비 -0.9%)됐으나 일평균 수출은 증가, 수출입차는 53.5억불로 흑자 지속했다.
국내금융시장은 월초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가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 전환 등으로 반등한 이후 안정적인 변동을 지속하고 있고 환율은 하락했다.
주택시장은 전국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0.1→0.0%)되고 수도권은 하락세 지속(0.0→-0.1%),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마무리 등으로 안정세(0.1→0.1%)를 보였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와 서비스업 분야에서 부진하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대외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므로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는 한편,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책노력과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안정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제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