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분기 실질 GNI 증가율 전기비 0.5%…2년래 최저(종합)

기사입력 : 2014년06월05일 11:20

최종수정 : 2014년06월05일 11:20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민총소득(GNI)가 전기비 0.5% 늘며 2년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발생 소득을 나타내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0.3% 증가한 이후 2년래 최저 수준이다.

국내 실질 국민총소득은 2013년 2분기에는 전기비 1.9%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으나 3분기째 증가율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5일 한은 조용승 국민계정부장이 '1분기 국민계정'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비 0.9% 증가했으나 국외순수취요소득이 지난해 4분기 3조5000억원에서 이번 1분기 2조3000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조용승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실질 GNI가 2년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는데, 실질 무역손익이나 교역조건의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일종의 계절적인 요인이나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기업의 배당 이자소득이 감소하는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비 1.0% 상승했으며, 내수 디플레이터는 전년비 0.8%, 수출 및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2.2%, 3.7% 하락했다.

한편,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0.9%, 전년대비 3.9%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경제 활동별로 제조업은 석유제품,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2.2%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이 감소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을 나타냈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었으나 전기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으로 1.9%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1%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석유제품, 금속제품,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8% 감소했다.

특히,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기대비 6.5%, 전년비 7.3%으로 크게 늘었다. 한은은 이를 최근 통계 개편에 따른 영향과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들의 R&D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조 부장은 "현재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출, 제조업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식생산물 쪽으로 투자를 늘린 것이 아닌가 싶다"며 "지난 속보치때에는 전기대비 7.5% 증가였지만, 3월 실적치를 반영한 이후 소폭 줄어 6.5%로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1분기 총저축률(35.1%)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1.9%)이 최종소비지출(+0.8%)보다 더 크게 늘며 전기대비 0.7%p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4%p 하락한 28.9%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