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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심층분석] 애플, 방망이를 길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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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장성 모멘텀 안보여…"주가, 당분간 박스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앞세워 글로벌 IT업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애플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고전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 출시 계획이 당분간 잡혀 있지 않은 데다 기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경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 투자가들은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이 애플 주가에 일정 부분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고점을 높여가는 추세적 상승을 이끌어낼 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 애플은 어떤 기업

1976년 4월 설립한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공룡 기업이다. 아이팟과 아이폰 등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상품 외에 애플TV와 기업용 서버인 엑스서브, 오퍼레이팅 시스템(OS) 등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애플은 개인 소비자들 외에 중소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정부 및 교육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애플은 최근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2013년 이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프리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인 알리고트림을 포함해 홉스톱닷컴과 와이파이슬램 등 2013년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크고작은 인수합병(M&A)를 실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애플이 15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자산을 보유한 만큼 M&A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월가 애플 투자의견 추이

◆ 뉴스 & 루머

이른바 입는 IT기기 시장에 대한 기대가 뜨거운 가운데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애플이 아이와치(iWatch) 개발팀 인원을 200명까지 확대했다는 소식이 번졌다.

애플 아이와치는 다이어트와 운동, 스트레스 및 의료 정보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클루코스와 체내 수분 모니터링 등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 업그레이드되는 버전에 접목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PC 판매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애플은 이와 관련, 기존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애플은 맥컴퓨터 라인의 제품 가격을 평균 1300달러 선에서 유지,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고 있다.

니드햄 앤 컴퍼니의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윈도 기반의 컴퓨터 시장점유율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애플TV의 코드가 3.2에서 4.1로 조정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강력한 게임 플랫폼을 확보할 움직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의 기업 인수합병(M&A) 책임자인 애드리언 페리카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테슬라 인수 가능성이 애널리스트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애플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양사의 고위 경영진이 만남을 가졌다는 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아이와치를 앞세운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기존의 핵심 비즈니스와 무관한 것이라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

◆ 월가 UP & DOWN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지난 14일 애플의 올해 1분기와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올해 애플의 연간 이익 전망을 종전 주당 41.81~41.91달러에서 42.35달러로 높여 잡았다. 1분기 이익 전망도 주당 10/16~10.35달러에서 10.52달러로 올렸다.

메릴린치는 애플의 목표주가도 종전 575달러에서 5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는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1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근거로 한 것이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의 호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애플의 주가가 당분간 500~600달러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상품이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포함해 강력한 수익성 및 성장성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미다.

메릴린치는 저가 아이폰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가격 수준이 이머징마켓을 장악하기에는 다소 높다는 판단이다.

차이나모바일과의 파트너십이 체결, 이를 통한 아이폰 판매가 본격화됐지만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강한 돌파구가 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메릴린치는 주장했다.

또 기존에 출시한 아이폰의 매출총이익률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큼 강하지 않을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강하게 오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업그레이드된 아이폰이 아니라 새롭게 진화된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클리블랜드 리서치 역시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제휴가 이익을 대폭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이나 유니콤 및 차이나 텔레콤과의 경쟁과 애플의 가격 정책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이익이 껑충 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애플 경영진과 최근 가진 회의 결과를 근거할 때 올해 4분기까지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클리블랜드 리서치는 전했다. 이는 당초 전망했던 3분기보다 늦춰진 것이다.

앞서 1월 하순 오펜하이머 펀드는 애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560달러로 유지했다.

당분간 시장 확대가 이머징마켓을 위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이익률 증가가 둔화될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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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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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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