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100대 업종분석] (17) 소득따라 급성장하는 14억명 음료시장

기사입력 : 2014년05월21일 18:05

최종수정 : 2014년05월21일 18:05

건강 기능성 고급 음료분야 성장전망 밝아

[뉴스핌=강소영 기자] 5월 21일(2014년)은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 '소만(小滿)'이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중국 음료수 시장도 성수기에 진입했다. 특히 중국인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각종 음료수 소비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글로벌 음료수 생산 업체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근 30년 동안 중국의 음료수 시장 규모는 400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 음료수 생산량이 1억t을 돌파했고, 최근 12년간 연간 20%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음료수 시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 음료수 시장은 통상 주류를 제외하면, 음용수(생수), 탄산음료, 차음료, 한방음료, 주스와 기능성 음료로 구분된다.  마시는 물인 생수가 전체 시장의 25.7%를 차지하는 가장 큰 음료수 시장이다. (2012년 9월 말 기준)

생수 다음으로 탄산음료 시장이 21.9%로 2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차와 한약이 발달한 탓에 차음료와 한방음료 시장 비율도 높다. 차와 한방음료 시장 점유율이 각각 16.4%와 7.2%를 차지하고 있다.

◇ 중국 음료수 시장 고속성장기 진입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13억 인구 가운데 주류와 수돗물 등을 제외한 음료수 소비자는 약 3억 명 정도로 추산된다. 아직 10억 명의 음료수 시장이 남아있는 셈이다.

2012년 기준 중국 1인당 연간 음료수 소비량은 96ℓ로, 2007년 일본(140ℓ)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미국의 263ℓ 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관련 업계는 앞으로 음료수 소비자가 매년 1억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소비자의 음료 소비액은 매년 늘고 있다. 1인당 연간 음료 소비액은 2007년 74.9위안에서 105.4위안으로 늘었다. 음료수 소비자 3억 명의 지출액을 13억 전체 인구로 나눈 점을 고려하면 유효 소비자의 소비액이 크게 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수질오염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생수' 시장

중국 음료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생수이다.  2014년 현재 음료수 시장에서 생수의 점유율은 최대 4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기준, 포장 생수 생산량은 6600만t으로, 주요 500여 개 기업의 매출액은 1000억 위안(약 16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생수 시장은 중푸산취안(農夫山泉, 34.8%)과 와하하(娃哈哈, 14.3%) 등 중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외국 업체로는 대만의 캉스푸(康師傅)와 미국 빙루(冰露)가 각각 시장점유율 16.1%와 4.7%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란저우(蘭州)시 수돗물이 벤젠에 오염된 사실이 밝혀진 후 중국인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생수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란저우시가 수돗물 오염 사실을 발표한 후 일부 지역 상점에선 생수 사제기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소득 증대로 고급 생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언론은 중국인의 물 소비 성향이 '마시는 물'에서 '좋은 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저가 생수 시장을 중국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 생수 수요 확대는 외국 업체가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 소비자가 수입 분유를 선호하는 것처럼, 최근 몇 년 물 시장에서도 고가의 수입 생수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생수 관련 중국 정부의 정책 역시 단기적으로 외국 생수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환경당국은 정제수에 미네랄을 첨가한 인공 광천수와 지하수를 이용한 천연 광천수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준안을 마련 중이다.

이 기준안이 실시되면 광천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천연 광천수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는 포장 생수 대부분은 인공 광천수다. 천연 광천수의 수요가 늘면 우수한 수원을 기초로 생산한 수입 고급 생수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몸에 좋은 건강 기능성 음료 수요 증가
연이은 불량 식품 사태와 환경 오염으로 중국에서는 '혓바닥 위의 안전'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음료시장에도 건강에 좋은 기능성 음료의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 외국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탄산음료 시장규모는 줄고 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2000년 중국 음료시장에서 탄산음료의 비중은 36%에 달했지만 2006년 30.96%로 낮아졌고, 2012년에는 21.9%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차음료와 주스 등 건강 음료의 생산량은 최근 몇 년 3배 이상 늘어났다. 건강 음료의 종류도 다양해 지고 있다. 중국인이 즐겨 마시는 차음료와 한방음료 외에도 아미노산 음료,식초음료 등 기능성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각종 한약재를 첨가해 차게 마시는 한방음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량차(涼茶)'로 불리는 한방음료는 원래 광둥(廣東)과 홍콩 지역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였지만, 최근 전 중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북경산업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중국 량차(한방음료) 매출총액은 321억 8000만 위안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